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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계룡 '104주년(제7회) 두계장터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갔다오다

2023.04.01(토) 23:59:18 | favelose (이메일주소:alclsrhfahr@naver.com
               	alclsrhfah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4월 1일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만우절을 먼저 떠올릴 겁니다. 단 하루, 모든 장난이 허용되는 누구나 바보가 되는 날. 하지만 계룡에선 만우절이 아니라 조금 특별한 일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바로 100여 년 전 계룡에서 일어났던 항일운동을 기념하는 104주년(제7회) 두계장터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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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전 일제는 대한 제국을 멸망시키고 조선총독부를 설치해 식민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원천봉쇄하려고 철저한 강압통치를 하였는데 이에 3.1만세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자 계룡에서도 배영식 열사의 주도하에 청년과 사람들을 모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두계 장터에 가서 만세운동을 펼치기도 계획했습니다. 이것이 기미년(1919년) 4월 1일 오후 4시에 두계 장터에서 벌어졌던 4.1 독립만세운동입니다.
이에 계룡시는 매년 4월 1일마다 4.1 독립운동을 기림과 동시에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고자 기념식과 더불어 재현행사를 펼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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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계장터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2023년. 4. 1(토) 15:30분에 시작해 17:30까지 두마면 사무소 일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특별한 기념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4.1 만세 행진 재현은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행사의 참가자들이 실제 두계장터가 있었던 두마면 사무소 일대를 태극기를 들고 한 바퀴 행진한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안전의 문제로 행사 당일은 행사장 일대에 교통 통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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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선 다양한 홍보와 체험활동도 할 수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한훈 기념관 홍보관과 체험 부스장이 있습니다. 한훈 기념관은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하셨던 한훈 선생과 계룡의 독립운동가들의 '독립론'을 기리기 위해서 2021년 8월 15일 신도안면 장정리에 건립된 기념관이며 이곳의 부스에서는 한훈 선생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며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해서도 가볍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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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선생은 1906년 18세의 나이로 홍주의병에 참전하게 되었고, 이는 선생이 독립운동에 몸담게 된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홍주의병 이용규 휘하에 소속되어 부여, 노성, 연산, 공주 등지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지는데 1907년 홍주 의병이 실패하자 선생은 신도안에서 은거하며,나철,오기호,기산 등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여 을사오적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지만 나철이 일경에 체포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훈 선생은 1920년 일제의 사이토 조선 총독을 암살하려고 계획했지만 거사 실행 전날 안타깝게 체포되고 말았고 19년간의 옥살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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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한훈 기념관 홍보관 말고도 무궁화 보석 십자수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부스도 있었습니다. 특히 무궁화 보석 십자수는 도안의 태극기의 모양에 맞춰 큐빅을 넣어 십자수를 만드는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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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총 3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고 <제1부>는 식전행사로 사람들이 흥미를 돋우는 식전공연들이 준비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계룡시의 유소년 태권도팀의 만세태권체조가 시작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이들의 절도 있는 몸가짐으로 품세와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이 박수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송판 격파 시범을 보이며 아이들이 눈을 가린 채로 송판을 하나하나 격파할 땐 행사장의 모든 사람들이 열광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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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론 대한 노인회 계룡시 지회 '계룡 색소폰 앙상블 봉사단'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모여서 교회, 청소년 장애인 시설, 생활에 여유를 주고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연주를 선사해 주는데 이번 4.1 독립운동 행사에서도 특별히 참가해 주셨습니다. '목포의 눈물'과 같은 그 시절의 노래들을 연주해 주며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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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는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로 첫 시작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재창이 있었습니다. 애국가의 참된 국민의례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상기시키자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행사장의 모든 사람들이 국민의례를 하며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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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애국가를 재창할 때 특별한 게스트로 오페라 가수분이 오셔서 같이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주셨습니다. 가수분의 힘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니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란 애국가의 의미가 다시금 상기되는 거 같았습니다. 계룡까지 먼 길 찾아오신 오페라 가수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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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의 뒤이어 두계장터 독립만세운동 결과 보고와 독립선언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두계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주민자치회와 대표분이 직접 두게 장터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의 발단과 과정, 그리고 그 의의를 낭독해 주시며 다시금 그 의미를 상기시켜주는 행사였고, 독립선언문 낭독은 독립선언서 원본이 아닌 해석본을 바탕으로 낭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론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행사를 기념해서 계룡시의 시장, 의장, 국회의원 님들의 기념사가 있었는데 계룡 이응후 시장님, 김종민 국회의원이 대표적으로 참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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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행사의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참가해 만세 삼창을 하는 것으로 <제2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에 있는 사회자와 의원분들이 먼저 만세를 외치면 다른 참가자들이 뒤이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니 독립운동을 하던 현장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으로 모두가 대한 독립을 외치며 하나가 되었으니 가슴이 정말 벅차오르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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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이자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만세 행진을 준비하기 전에 막판의 짧은 축하공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거대한 부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무용수들의 모습에 모두가 넋을 놓고 지켜보았습니다. 오후 일찍부터 행사가 진행되며 다소 노곤해졌던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다시금 정신을 깨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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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만세 행진은 행사가 시작됐던 두마면 사무소에서 사계고택을 지나 다시 두마면 사무소로 돌아가는 코스를 행진하는 독립운동 재현 퍼레이드였습니다.
거대한 태극기를 앞에 두고 시장님과 시의원 분들이 뒤이어 오시고 다른 분들이 태극기를 하나씩 짊어지고 오시는 퍼레이드는 독립운동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거 같았습니다. 누가 말하라는 것도 아닌 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게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 모두들 한마음 한뜻이었던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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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재현행사를 끝으로 104주년(제7회) 두계장터 4.1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사태로 행사가 전면 취소가 되어 올해 정말 오랜만에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다들 정말 즐겁게 행사를 즐기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도 이번 행사에 참가하며 지역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던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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