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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환상의 빛이 펼쳐지는 화려한 시간 속에서 삶을 돌아보다.

논산의 명물 탑정호 출렁다리야경

2023.03.25(토) 00:50:49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남편이 한 직장에서 십 년을 일하고 퇴직했다. 5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한 셈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은 나이인 것 같지만, 늦게라도 시작하고 보람차게 마무리했으니 감사하다. 십 년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해 온 남편은 이제 그 청소년이 청년으로 가는 과정의 자립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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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기념으로 우리는 1박으로 가볍게 드라이브 하면서 논산여행을 하기로 했다. 평소에 우리는 자주 걷는 편이고 남편은 풋살동호회 등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편이다. 여행은 그래서 조금 덜 움직이는 방향으로 잡았다. 오후 늦게 도착해 저녁을 먹고 숙소를 잡은 곳은 탑정호가 바라보이는 근처였다. 해가 기울면서 기온이 떨어지니 살짝 춥기까지 했는데 숙소에 들어가니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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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탑정호를 바라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저 호수를 한 눈에 다 담을 수 있는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는데, 어느 순간 출렁다리에 펼쳐지는 빛의 파노라마는 정말 환상이었다. 의자에 앉아서 혹은 침대에 누워서 그것도 아니면 그냥 멍하니 바라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있던 방은 누워서도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었는데, 밖에서만 느꼈던 탑정호 출렁다리를 안에서 바라보는 것도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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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기 직전의 출렁다리에 스며든 은색 빛은 거대한 하프위에 떨어지는 보석처럼 보였다. 색감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호수 아래 그대로 반영되는 빛들은 마치 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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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출렁다리의 빛으로 인해 차거나 따뜻하게, 단정하고 화려하게, 집중과 퍼짐으로 모든 감각을 열리게 했다. 피아노건반모양이 나오는가 하면 어느새 꽃이 피고 동그라미와 네모, 전통과 현대의 무늬가 한데 어울려 한바탕 춤을 추는 것 같았다. 글자가 떠오르며 어떤 단어가 되는 듯 했으나 잘 연결되지는 않았다. 밤이 깊어지면서 빛의 향연은 더 풍성하고 환하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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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에 다시 보는 호수의 고요한 풍경은 새침하면서 우아했다. 어제의 역동적인 모습은 오늘 밤이 되어야 만날 수 있을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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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바쁘게 지내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했다. 조금 느려진 지금의 시간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앞으로 남은 시간을 잘 사용하기로 했다. 건강하고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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