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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을 알리는 현충사 홍매화 풍경

2023.03.14(화) 19:27:31 | 뷰티인사이드 (이메일주소:hkhj8083@naver.com
               	hkhj80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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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옛 고택 앞에 핀 홍매화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뷰티인사이드 입니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먼저 매화소식을 알수 있는곳, 바로 현충사입니다. 현충사는 조선 숙종 32년인 1706년 사동을 세우고, 이듬해 왕이 직접 '현충사'라고 이름지어진 곳인데요. 충무공의 초상화를 모신 현충사와 충무공 고택, 무예를 연습하던 터 등이 사적 아산 이충무공 유허'로 지정돼 있다고 합니다.

우리지역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현충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충사 경내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옛집 앞에는 수려한 자태의 홍매화 나무가 한그루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추어 현충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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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부쩍 따뜻해진 날씨 속에 봄꽃들도 모두 이른 겨울잠을 깨었는데요. 위 모습은 지난 토요일(2023년 3월 11일) 촬영된 촬영본으로, 홍매화, 매화 등이 이미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홍매화의 경우 개화율은 대략 40% 내외 모습이었는데요. 만개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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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의 옛집 안쪽에 들어가 보면 이렇듯 장독대 앞에 하얗게 매화가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소담하면서도 정겨운 옛것들의 조화가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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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돌고 돌아 어느덧 봄이 되었고, 매년 찾아오는 봄소식이지만 유독 빠른 봄소식에 마음이 분주한데요. 현충사의 홍매화는 한때 고사의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홍매화 나무 주변으로 보호선을 설치하였고, 꾸준한 관리 덕분에 새로이 뻗은 가지들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100% 개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꽃의 자태가 더욱 풍성해졌음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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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홍매화를 찾은 시민분께서 핸드폰 카메라로 홍매화를 찍고 있었는데요. 토요일이었던 지난 주말 부쩍 따뜻해진 날씨 속에 많은 시민 분께서 현충사를 찾아주셨습니다.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봄의 느낌을 담뿍 담는 하루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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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담장 주변에 가득 핀 산수유 꽃

홍매화 외에도 고택 담장 주변으로 이렇게 산수유 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요. 노란 물결에 마음이 일렁이던 오후, 아름다운 자태에 눈이 휘둥그레져 자꾸만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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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 나무이기도 한데요. 장미과의 갈잎 중간 키 나무인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입니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피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하는데요. 매화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기에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아울러 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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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즉 매향 때문인데요. 현충사에 도착하여 매화나무에 접근했을 때 역시 향기로운 매화나무 향이 현충사 고택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또한 우리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김홍도는 매화를 무척 사랑했다고 하는데요. 하루는 어떤 사람이 김홍도에게 매화나무를 팔려고 왔지만, 김홍도는 돈이 없어 살 수 없었다고 합니다. 마침 어떤 사람이 김홍도에게 그림을 청하고 그 사례비로 3,000냥을 주자, 김홍도는 2,000냥으로 매화나무를 사고 800냥으로 술을 사서 친구들과 함께 마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매화음(梅花飮)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김홍도의 그림 속 매화나무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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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보호를 위해 줄 쳐진 홍매화 나무 앞 접근 금지선.

사진을 찍기 위해 선을 넘는다거나, 나뭇가지를 꺾는다거나, 잡아당기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죠? 현충사 홍매화는 그 인기답게 매년 봄이 되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자태를 찍기 위해 오는데요. 아름다운 봄의 전령인 홍매화꽃을 관람할 때는 지켜야 할 관람 예절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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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에 핀 진달래 꽃

매화나무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현충사 공원 한쪽에 이처럼 진달래 꽃 또한 막 그 꽃잎을 틔우고 있었는데요. 참고로 문화재청 현충사 관리소는 봄을 맞아 이달 14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3주간 개장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에 문을 연다고 밝혔는데요. 홍매화 외에도 매화, 진달래, 산수유 등 지천으로 핀 봄꽃 구경하러 현충사로 떠나보세요.


아산현충사

주소: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운영시간:09:00-18:00(하절기 3월~10월)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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