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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장도 보고, 쉼터 대합실에서 민원서류출력도 해보고, 좋은 사람도 만났습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과 탑정호

2023.02.27(월) 13:51:39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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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근처에서 만날 논산의 장동건’(늘푸른나무 공익단체 대표) 권선학씨를 만나러 가는 중에 논산 대표재래시장인 화지중앙시장을 찾았다. 시장 근처에는 1주차장부터 3주차장까지 주차장이 고르게 분포되었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마음까지 널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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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전통시장 장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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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 시장 정문 한곳에서는 붕어빵과 과일, 김밥이나 어묵 등을 팔고 있다. 김이 오르는 따뜻한 어묵국물을 서서 먹는 사람도 있다. 코앞엔 바로 버스정거장이 있다. 장을 보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시장입구는 꽤 붐빈다. 정문 바로 위에 걸린 펼침막에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전통시장 장보는 날더 친절하게 모시겠다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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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지중앙시장  

 

이 날은 지역경제와 전통시장에 활력소가 되기 위한 민생안정대책으로 논산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전 직원이 함께 장보기를 실천하는 날이다. 작년 729일부터 실행된 이 특별한 장보기는 화지시장을 비롯해 연무안심시장, 강경대흥시장, 연산시장 등이 해당된다. 우리가 들렀던 날은 주말이었고 마지막 금요일이 아니었으니, 다음 3월에는 31()이 디데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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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와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은 길이 좁은 편이다. 시내버스를 기다리거나 차에 오르는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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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옆 바로 화지 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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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 1층 대합실에 마련된 무인민원발급창구

 

시장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쪽 방향에 3층 건물의 화지 쉼터가 있다. 1층이 대합실이다. 들어가 보니 보통의 대합실을 축소해놓은 것 같다. 미니멀한 공간이지만 대합실에 있어야 할 건 다 있다. 그 중에 또 특별한 게 있다. 동사무소나 면사무소에 직접 가서 발급받았던 민원서류를 무인민원 발급창구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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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중이니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발급이 가능한 제증명 업무를 살펴보니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을 비롯해 지적, 토지, 건축, 차량, 보건복지 등으로 수수료가 있는 유료와 무료로 구분되어있다. 우리는 외교부의 여권발급기록증명서를 실제 출력해보기로 했다. 화면을 터치하고 음성안내에 따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엄지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댔다. 몇 장을 발급할지 정하자 증명서 나오는 곳에서 출력소리가 나더니 A4 용지의 증명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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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발급기록 증명서

 

여권발급기록증명서는 무료로 출력되었다. 내용을 보니 10년 전 시청에서 발급받았고 올해년도 426일까지 기간만료일이다. 426일 이후의 여행계획이 있다면 미리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아직 만료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만료일을 새삼 알게 되었다. 시장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장을 보러 온 젊은 외국인 근로자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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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의자에 앉아 쉬다 가세요. 


다시 주차장으로 가면서 사람이 꽃피는꽃가지천을 지났다. 화지시장의 화()는 꽃을 의미하기에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의 이름도 꽃가지천일까. 꽃가지천을 걷다가 피곤하면 쉬어가는 고객휴식의자도 센스 있게 마련되었다.

 

탑정호 데크길

▲ 탑정호 데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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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근처에서 약속한 권선학씨를 만났다. 그는 직장을 다니며 매 주말마다 사람과 자연, 사회를 생각하는공익단체의 봉사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하고 있다. 탑정호 데크를 걷는데 호수위에 있는 새들의 이름을 그가 거침없이 알려준다. 쟤네들은 물닭, 저건 쇠오리, 청둥오리... 그러다 전체적으로 검은데 흰색이 언뜻 섞인 새가 나는 하늘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건 가마우지!
 

낙지연포탕

▲ 낙지연포탕

지역과 생태, 늘푸른나무의 권선학(논산의 장동건)씨가 기고한 글

▲ 지역과 생태, 늘푸른나무의 권선학(논산의 장동건)씨가 기고한 글


3월 봉사계획으로 그는 할 말이 많다. 탑정호의 원래 이름이 논산저수지였다는데 제 이름을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펼친다. 3월 중에는 마침 물의 날이다. 18()에는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 탑정호를 걸으며 탑정호의 물길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 발원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이야기할 거란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논산하면 딸기쥐~ ! ^^

▲ 논산하면 딸기쥐~ ! ^^


탑정호 근처 식당에서 연포탕을 먹으면서도 그의 머릿속에는 늘푸른나무아래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늘푸른나무가 늘푸른숲이 되기를 꿈꾼다. 돌아가는 길, 논산 하면 딸기가 아니겠냐면서 그가 딸기 두 박스를 건넨다. 3월의 탑정호는 버드나무 머리카락 같은 연두빛 가지로 눈부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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