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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대한민국 4대 대통령 윤보선 생가를 가다.

아산 둔포면 신항리

2023.02.22(수) 18:53:29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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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에 가면 마을 벽에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이 그려져 있으니, 바로 해위(海葦) 윤보선(1897~19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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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포 신항리 근대문화마을


윤보선 대통령 생가가 있는 둔포면 신항리 마을에 있는 여러 가옥들이 문화재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근대문화마을'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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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판


윤보선 대통령 생가를 비롯하여 윤일선, 윤제형, 윤승구, 박우현 가옥이 있으며, 그 중앙에는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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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보선 대통령 생가


근대문화마을 중앙 마당에서 좌측으로 윤보선 대통령 생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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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보선 대통령 생가


문간채에는 간단한 안내문과 안내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도 함께 설치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문턱과 계단이 없이 열려있는 대문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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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간채 내부


주인의 허락 없이 들어선 문간채 안의 정갈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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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중


문간채 맞은편 안채로 들어가는 행랑채 입구에는 공사 안내판이 서있는데, 생가 안채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안내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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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인 안채


안채의 모습을 보지 못함이 아쉽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방문하기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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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


사랑채의 일부가 바깥뜰에 걸쳐있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그 사이 쪽문을 넘어 사랑채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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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 


현재 사랑채는 윤보선 대통령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윤보선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근대를 넘어 현대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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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안내도


관리인이 없어도 사랑채의 미닫이문을 열고 관람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 동행 및 음식물 반입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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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기


윤보선은 신항리에 정착한 해평 윤씨 가문 출신으로 1897년 아산 둔포면 신항 1리에서 태어났다.
을사늑약 후 서울에서 신교육을 받고 일본 유학 중 학업을 중단하였으며,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시작하였는데, 나라의 장래를 위해 유럽으로 가서 공부하라는 선배 독립운동가들의 조언으로 영국에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귀국 후 조선총독부의 요시찰인물로 분류되어 감시를 받으며 지냈고, 창씨개명령이 떨어졌을 때 성을 바꾸기를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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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장 윤보선


광복 이후 1948년 서울 시장에 임명되었고, 이 시기 쓰레기와 오물 처리 문제가 시급했던 서울을 깨끗하게 만들어 '청소 시장'이란 별명도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위한 민족주의자 중심의 국가 건설운동에 참여하는 등 정치가로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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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당선 통지문 일부


한국전쟁 중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하여 상이군경과 전재민의 구호물자 공급 및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관계 일을 했으며, 국회의원을 거쳐 1960년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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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일 굴욕외교에 대한 반대투쟁


5·16 군사정변의 지지 요구를 거부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대한민국을 위한 민주화 운동을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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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내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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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내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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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내부 3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이어가면서, 민주화 진영에 분열이 생기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정치 대 선배로의 위치에 조용히 서 있던 윤보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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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적 선택을 당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 시국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민주적 선택을 당부하며 역사 속의 인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윤보선의 호 해위(海葦)는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바닷가에 선 갈대처럼 연약해 보이면서도 억센 파도에 꺾일 줄 모르는 지조를 갖고 살라!"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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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보선 대통령 생가


2021년 11월.
'둔포 신항리 근대문화마을' 조성시에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등 윤씨 집성 가옥에 '친일행적 안내문'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등과의 갈등이 있었다.
 -  "독립운동을 한 대통령에게 친일파 연좌제를 씌우는 것이 말이 되나" (주민들)
 -  " 가옥을 관광자원화하면서 그 집에서 태어나고 살았던 친일파에 대한 설명을 뺄 수 있느냐" (민족문제연구소)

지금 윤보선 대통령 생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한 어떤 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역사를 바라보며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지 않을까?
옳은 것이나 그른 것 모두가 역사이니까.


윤보선 대통령 생가
 -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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