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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만의 눈길을 걸어볼까… 설국의 ‘호서대’

차가운 겨울 공기에 고즈넉한 나만의 산책길

2022.12.22(목) 15:59:33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서대 세심호 겨울 풍경.

▲ 호서대 나래호 겨울 풍경.


밖을 돌아다니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와 눈이 내려 미끄러운 길까지…. 그래도 하얀 눈이 뒤덮인 겨울 다운 겨울입니다. 설국 여행이라도 떠나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를 권해 드립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인적이 드문 캠퍼스가 설원의 정취를 누리고 고즈넉이 산책하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호서대 정문의 대학 랜드마크.

▲ 호서대 입구의 대학 랜드마크.


호서대 아산캠퍼스의 겨울 풍경은 학교 입구 세출호(湖)에서 시작됩니다. 한낮에도 영하에 머무는 날씨에 호수는 꽁꽁 얼어붙고 눈까지 소복이 덮여 있지만, 호수 둘레길을 걷다 보면 “뽀드득뽀드득” 발아래 소리가 정겹기만 합니다. 정말 이렇게 푹신한 눈길을 걸어 본지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벤치 파카를 입었다면 아이처럼 푹신한 눈길에 한 번 굴러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호서대 세출호의 겨울 풍경 1.

▲ 호서대 세출호의 겨울 풍경 1.


호서대 새출호 겨울 풍경 2.

▲ 호서대 세출호 겨울 풍경 2.

  
본관으로 향하는 주 진입로에는 중앙도서관 격인 정보관이 있습니다. 호서의 건물들은 대부분 고풍스러운 석조건물인데 도서관만은 유리 외관에 한 눈에도 인텔리젠트하게 보입니다. 호서대를 산책하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구호가 있는데 “할 수 있다(I can do)”입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는 것 같습니다.

호서대 진입로 겨울 풍경. 왼쪽 건물이 도서관이다.

▲ 호서대 진입로 겨울 풍경. 왼쪽 건물이 도서관이다.


호서대의 상징처럼 세워진

▲ 호서대의 상징처럼 세워진 "할 수 있다" 기념석.


중앙도서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눈 쌓인 본관과 과학관이 나란히 나옵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건물이 담쟁이고 담쟁이가 건물이 되는 곳으로 초록의 향연을 펼쳤지만, 겨울 풍경은 잎새가 모두 떨어져 약간은 황량하기까지 합니다.

호서대 본관의 겨울 풍경.

▲ 호서대 본관의 겨울 풍경.


호서대 공학관의 겨울 풍경.

▲ 호서대 공학관의 겨울 풍경.

  
체육관과 제2공학관 사이의 세심호(湖) 주변은 제설작업을 벌인 도로를 제외하고는 발자국조차 드물게 찍혀 온전하게 흰 눈이 덮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 내 중심인 강석규교육관 근처도 누구나 상상하는 겨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호서대 세심호의 겨울 풍경.

▲ 호서대 세심호의 겨울 풍경.


호서대 겨울 풍경

▲ 호서대 2공학관의 겨울 풍경

   
하지만, 호서대에서 가장 멋스러운 산책 포인트는 예술관을 지나 생활관으로 향하는 나래호(湖)와 위편의 세출소류지 주변 산책로입니다. 이곳에는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뤄 흩날리는 꽃잎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면 초록의 녹음이,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겨울에는 이처럼 눈꽃이 내려 순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서대 겨울 풍경

▲ 호서대 겨울 풍경


호서대 세심호 겨울 풍경.

▲ 호서대 세심호 겨울 풍경.

  
외국인 교수 사택과 생활관 사이 나무마다 쌓인 눈꽃도 햇살을 반사하며 반짝이고, 계곡을 따라 다듬어진 작은 숲길은 나만의 산책길로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입니다.

호서대 생활관 입구 겨울 풍경

▲ 호서대 생활관 입구 겨울 풍경


호서대 산책로 흔들다리 겨울 풍경.

▲ 호서대 산책로 흔들다리 겨울 풍경.


그런데 캠퍼스를 한 바퀴 산책하고 나오는데 주차장에 일명 각그랜저와 코란도 등 옛날 차량이 줄지어 있습니다. 호서대에서 각종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촬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운이 좋다면 드라마 촬영 장면도 눈요기로 볼 수 있겠군요. 

호서대 주차장의 영화찰영용 올드카.

▲ 호서대 주차장의 영화찰영용 올드카.

   
하얗게 눈 쌓인 풍광 오직 겨울에 만 볼 수 있는데요 강원도만큼 쌓이지 않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아름다운 설경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서대 아산캠퍼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에 고즈넉한 산책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참, 아무리 동네여도 눈길은 눈길이죠. 안전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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