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노인복지관 어르신 발표회 노년 이렇게 즐거울까!
2022.11.30(수) 01:58:35 |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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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2380@hanmail.net)
계룡시 좋은 이웃 만들기 프로젝트 ‘노년, 이렇게 즐거울까! 행사가 지난 25일 계룡시 노인복지관(관장 권주현)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관내 노인 및 지역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대학 발표회와 구성애, 엄영수의 2인 2색 명사 특강, 건양대학교와 함께하는 건강 체험 등 행사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먹거리죠! 복지관 1층 입구에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손님맞이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메뉴 하나하나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는데요. 붕어빵, 가래떡구이,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를 단돈 천 원에 판매했어요. 이날 판매된 수익금은 "취약 노인의 따뜻한 겨울 나눔 사업"으로 지원된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경품 추첨 안내를 받고 행운권 추첨 응모를 하고 있습니다.
경품은 청소기, 전자레인지, 후원받은 홍삼, 쌀, 김장 김치, 카스텔라 등 다양한 경품들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어르신들께 돌아갔습니다. 한 어르신은 경품 추첨으로 받은 쌀을 복지관에 기부하시면서 더 많은 사람과 기쁨을 나누고 싶은 훈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2층 로비에는 다양한 차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꽃차를 맛있게 즐기는 법과 효능도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저는 단풍잎 차와 국화차를 시음했는데요. 단풍잎 차는 피텍신이라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방지나 과도하게 노출된 세포 항산화제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국화차는 장기간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혈색도 좋아진다고 해요. 국화차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은 중추 신경을 안정시켜 감기, 두통,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보다 건강을 생각해서 국산차를 마셔야 될 거 같아요.
계룡 시니어대학 발표 1부에서는 실버난타, 칼림바 , 시 낭송, 시상식에 이어 구성애 강사의 명사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신명 나는 실버난타가 북을 치는 소리와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열었어요. 어르신들 멋진 의상을 차려입고 흥겨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어르신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해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미라님은 "칼림바" 악기를 수강하고 발표하셨다고 하는데요. 평소에 접하지 못한 악기를 복지관을 통해 배우게 돼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하모니카, 방송댄스, 시상 및 축사에 이어 엄영수 강사의 명사 특강이 열렸어요. 무대 위에 나란히 앉아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어르신들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하모니카는 폐활량을 높여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계룡시 복지관 어르신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른데요. 한 어르신은 그동안 바쁘게 살다 보니 배움의 기회를 놓쳤는데, 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 체험부스 참여자에 한하여 천연 향수와 손 소독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습니다.
건양대학교와 함께하는 건강체험 행사는 사회복지학과, 글로벌 의료 뷰티학과, 물리치료학과, 재활 퍼스널 트레이닝 학과, 스포츠학과, 치위생과, 총 6개 학과가 참여하여 풀코스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건양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마사지와 근 이완 및 호흡 운동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 상태에 맞게 맞춤 운동법으로 지도하는 모습이 할머니와 손주처럼 정겹네요. 어르신들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답니다.
손도 예뻐지는 날입니다. 네일아트 체험 또한 대단한 인기 프로그램인데요. 건양대 의료 뷰티학과 네일아트 학생들이 우리 어르신들 손톱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매니큐어를 칠하면서 말벗도 해줍니다. 한 어르신은 알록달록 예뻐진 손톱을 요리조리 보시면서 만족해하셨어요. 네일아트는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도 체험할 기회를 주셔서 예쁘게 관리받고 왔답니다.
복지관 식당은 평소에는 1층만 이용하는데, 이날은 참석자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하 식당에도 준비해 주셨어요. 계룡시 노인복지관 식당은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가격 또한 착해서 점심 식사 때는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 봉사활동으로 참석하게 돼서 저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답니다.
메뉴는 설렁탕과 깍두기.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죠! 뽀얀 국물에 양지고기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고, 깊은 사골 국물이 구수하면서 담백했어요. 진한 국물 맛의 비법이 궁금해서 박은영 영양 주임께 알아보았는데요. 한우 잡뼈를 후원해 주신 분이 계셨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주방 선생님 덕분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런 건강한 밥상은 계룡시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식자재값도 천정부지로 올라 운영이 어려울 덴데 말이죠~이 한 끼 식사가 단돈 천 원이라니 놀라웠어요.
복지관 선생님들이 우리 어르신들 식사 후 디저트까지 살뜰히 챙겨주셨어요. 
성교육 전문 강사 구성애 너무나 유명하죠! 청강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 들었어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아름다운 우리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고 긍정적인 성인식에 도움이 되셨으리라 봅니다.
개그맨 엄영수 강사는 "웃으면 행복한 세상이 온다"라는 주제로 유머와 재취 있는 입담으로 강연을 열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려면, 햇볕을 쬐면서 걸으세요. 햇볕을 쬐면 뇌가 좋아지고 암을 예방하고 정신이 맑아져서 우울증도 사라지고 기억력이 좋아집니다. 웃음은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웃을 때 면역력, 기억력, 창조력이 생긴다고 강조합니다. 갓난아이는 하루 400번을 웃지만, 어른은 20번 안 웃으면서, 화는 200번 낸다는 말에 뻥 터져서 웃었답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우리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날입니다. 웃음은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긍정적 사고방식과 자신감을 갖게 해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