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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사울성지 성당과 공소

예산 여사울성지

2022.10.28(금) 17:49:32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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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신암면 신종 1리 농산물 집하장 벽화


이 그림을 보면 우리 지역의 어디인지 유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사과, 저수지, 쌀, 그리고 천주교 건물...'
바로 예산군을 대표할 만한 것들로 예산사과, 예당 저수지, 예당평야, 그리고 천주교 성지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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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성지 성당


벽화 중앙에 그려진 건물은 여사울성지와 마주 바라보는 '여사울성지 성당'의 모습이며, 이에 앞서 천주교 박해 시대에 '신앙의 못자리' 역할을 하였던 '여사울공소'가 있으니, 그곳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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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성지 및 이존창 생가터(충청남도 기념물 제177호)


'내포천주교복음첫터'라는 이곳 여사울성지는 충청도에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되어 복음이 전해진 곳이며,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꼬)의 생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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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성지


또한, 내포 천주교회의 심장이자 신앙의 고향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 안에서 '신앙의 못자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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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공소(앞)


여사울공소
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시대에 '신앙의 못자리'라는 역할을 해 왔고, 1890년대부터 내포 지역 천주교 전통 신앙의 모범이 된 곳으로, 천주교 박해 시대부터 이어져 온 신앙의 맥을 잇고, 예산 신암 지역에 천주교 신앙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기 위하여 설립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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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공소(뒤)


내포 지역이 한국 천주교회의 뿌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진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등과 함께 천주교 전통 신앙의 굵은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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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소 내부(전면)


1980년대 초까지 마을 주민의 50% 이상이 천주교 신자(300명 이상)였으나, 산업화에 따른 농촌 인구 변화에 신자 수도 감소하여 현재는 100여 명의 신자가 활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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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소 내부(후면)


지금의 여사울공소는 외부와 내부 구조가 모두 아름다운 목조건물로 당시 공소 건축의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음에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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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5년 여사울공소 축성식 사진 (여사울공소 내부 사진)


여사울공소
는 2008년 여사울성지 성당으로 승격되면서 공소는 폐지되었고, 신앙의 못자리 역할을 하였던 여사울공소는 사제관 뒤쪽으로 흔적만 남아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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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공소


천주교 순례객들도 여사울성지만을 방문하고 공소의 유무를 잘 알지 못하여 방문하지 못하였는데, 이 글을 접하신다면 이곳과 조금 떨어져 있는 여사울공소도 꼭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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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사울공소 성모상


초기 한국 천주교의 박해 시대에 신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장소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그 한 곳으로 여사울공소의 역할도 작지 않다고 하겠고, 체계적인 관리 속에 역사의 장소로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

<공소(公所) : 본당보다 작아 본당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정해진 요일에 공소 담당 신부가 방문하여 미사를 집전하는 구역의 천주교 공동체>


여사울성지(성당)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105-3
여사울공소(옛 건물)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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