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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 캠핑의 맛집,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이 주는 혜택 만끽하는 힐링 명소

2022.10.14(금) 11:33:58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 캠핑 맛집으로 유명한 성주산 자연휴양림.

▲ 가을 캠핑 맛집으로 유명한 성주산 자연휴양림.


시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며 한낮 기온은 뚝 떨어지고 나뭇잎들도 옷을 갈아입으려 분주한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을 실감케 합니다. 울긋불긋 단풍 지는 계절 꼭 가봐야 할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숲이 주는 혜택을 만끽하며 성큼 다가온 가을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

▲ 성주산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오솔길의 편백숲.


충남 보령 성주산(680m)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인데요, 예로부터 성인과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이름조차 성주(聖住)산으로 불립니다. 숲속은 한낮에도 어둑할 정도로 울창하고 화장골 계곡 4구간에 운영되는 캠핑장과 숲속의 집은 힐링 명소로 유명합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길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길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원래 화장골 계곡은 성주산 일대 모란 형 명당 8곳 가운데 1곳이 이곳에 감추어져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충남도가 1997년 도내 시군에서 31개 후보지를 추천받아 선정한 11개 명수(名水) 가운데 하나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입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화장골 계곡은 충남도 선정 11명수의 하나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화장골 계곡은 충남도 선정 11명수의 하나다.


자연휴양림 내 숙박 및 캠핑 시설은 휴양관 본관과 숲속의 집, 캠핑 데크가 각각 운영 중입니다. ‘숲속의 집4인용 3, 8인용 4, 10인용 1실이, ‘휴양관4인용 7실과 8인용 3, 10인용 1실에 강의동(30) 1실이 있습니다. ‘야영데크2인용과 6인용이 각 1개씩, 5인용 3, 4인용이 57개 등 모두 62개가 있습니다. 다만, 캠핑 데크는 동절기인 1121일부터 운영이 중단되고 일정이 기상에 따라 유동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캠핑장.

▲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캠핑장.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

▲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의 참소라 구이.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피장의 참소라

▲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피장의 바배큐.


예약은 산림휴양 통합플랫폼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 통해 전국 공공 휴양림 시설과 통합 운영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입니다. 예약취소 대기자 순번은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핑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핑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이 특별한 것은 숲속 산책로입니다. 숲의 고유기능을 살리며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드락길(600m)’을 비롯해 피톤치드 오솔길(650m. 편백숲)’, ‘너랑 나랑 걷는 길(650m)’ 등이 있습니다. 모든 숲길은 캠핑장과 연결돼 산책코스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야영 중인 제2 캠핑장에서 출발해 제1 캠핑장을 거쳐 자드락길로 올라 피톤치드 오솔길로 내려왔습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산책로 이정표.

▲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길 안내 이정표.


자드락길로 향하는 산책길은 나무데크로 연결돼 빗속이었지만 더욱 안전했던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시설 가운데 계곡물을 막은 커다란 수영장이 눈길을 끕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을 끌어들여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 같습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2캠피장과 1캠핑장 사이 데크 산책로.

▲ 성주산 자연휴양림 2캠피장과 1캠핑장 사이 데크 산책로 1.


성주산 자연휴양림 2캠피장과 1캠핑장 사이 데크 산책로.

▲ 성주산 자연휴양림 2캠피장과 1캠핑장 사이 데크 산책로 2.

 

성주산 자연휴양림 계곡 수영장. 여름철만 운영된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계곡 수영장. 여름철만 운영된다.


1 캠핑장 인근 산림휴양관 옆 개울가에는 숲속 쉼터에 평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휴일 가족끼리 도시락을 싸고 작은 캐노피 텐트를 준비해 아이들과 숲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좋은 추억을 쌓을 듯합니다.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의 집들은 숲속의 집입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쉼터 평상.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쉼터 평상.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쉼터의 나무.

▲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속 쉼터. 진짜 나무일까 살펴보니 조화였다.

 

자드락길은 숲으로 접어들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의 3박자가 절경을 이룹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하고 있었는데 여름은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며 그동안 활동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나뭇잎의 양분은 줄기로 옮겨지고 가지와 사이에 차단막으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이때 나뭇잎의 초록 색소(엽록소)가 파괴되고 붉은 색소(안토시안)이나 노란 색소(크로토필 카로틴)가 단풍으로 나타납니다.

 

여름의 숲은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 여름의 숲은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여름의 숲은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 여름의 숲은 가을에 자리를 넘겨주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숲을 걷다 보면 성주산 소나무의 남모를 고통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냅니다. ‘V’자로 깊게 베인 상처는 일제 패망기(1943~45) 전쟁자원이 부족해진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해 항공기 원료로 사용할 소나무 송진을 채취했던 자국이라고 합니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고 있는데 피해를 당한 소나무는 더는 성장이 어려워져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에도 쉽게 죽는다고 합니다.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에도 이 같은 피해가 있습니다.

일제의 군수물자 확보를 위해 깊은 상처로 아직도 고통받는 소나무.

▲ 일제의 군수물자 확보를 위해 깊은 상처로 아직도 고통받는 소나무.


일제가 고통받는 소나무 안내문

▲ 일제로부터 피해를 입고 아직도 고통받는 소나무와 안내문.

 

산책로에는 이끼가 많은데 이는 숲이 그만큼 깨끗하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모든 동식물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저마다의 독특한 생존방식을 갖고 있는데 이끼는 식물이 살기 어려운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바위 같은 척박한 곳을 선택해 주변 식물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오염된 물로는 살 수가 없기에 이끼는 그 지역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식물이기도 합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숲길

▲ 성주산 자연휴양림에는숲의 개척자 이끼가 청정지역임을 증명하고 있다.

 

피톤치드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치 하늘을 찌를 듯 땅에서 마구 솟아난 것처럼 매끄럽게 쭉 뻗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 나무가 바로 편백입니다. 나무 사이 간격이 좁고 가지가 하늘을 가려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주변이 어두워져 나무 향과 어우러져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오솔길 편백숲 1.

▲ 성주산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오솔길 편백숲 1.


성주산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오솔길 편백숲

▲ 성주산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오솔길의 편백숲 2.


편백 숲에는 은은하고 시원한 향이 기분을 더욱 좋게 하는데요, 이는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일종의 방어 무기지만, 사람에게는 쾌적함과 항균, 방충 효과로 웰빙용품에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솔잎이나 떡갈나무 잎으로 떡을 감싸놓으면 쉽게 상하지 않는 것도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의 힐링용 의자.

▲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의 힐링용 침대형 의자 .

 

이번 성주산 캠핑은 때마침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세찬 바람으로 춥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또 다른 운치를 주었는데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캠핑의 맛집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오는 것은 어떠세요? 숲이 주는 혜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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