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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홀한 핑크빛 가을을 선사해 준 '제68회 백제문화제'

2022.10.10(월) 23:59:10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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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금강신관공원의 출·입구 전경


10월 1일(토)부터 공주와 부여에서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열린 백제문화제는 열흘이나 계속되어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았던 듯합니다. 열흘 중 어떤 날이 됐든 간에 실망할 일은 없을 것 같아 쾌청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를 잡아 공주 금강신관공원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겨 보았습니다.

주무대


주무대 광장에 도착하니, 공주 의당초등학교 '꿈의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가 막 끝난 참이었습니다. 미리 행사명과 시간을 확인하고 서둘렀더라면 아쉬움을 남기지는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주무대 공연은 30분 내지 1시간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잠시 다른 행사장을 찾았다가 주무대 공연을 즐기면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웅진백제문화체험관

 
아쉬움을 안고 주무대 광장을 떠나 도착한 곳은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이었습니다. 백제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백제문화제 히스토리 존'이 나타났습니다. 1955년 부여의 부소산성에 제단을 설치하고, 의열사 삼문에 백제대제기를 세우면서 시작된 백제문화제의 기나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모인 곳은 화려한 미디어아트 실감 영상 속에서 웅진백제를 만날 수 있는 〈백제 실감 영상존〉이었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영상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웅진백제문화체험관

 
실감형 미디어 전시로 웅진백제의 해상무역을 엿볼 수 있는 〈백제의 무역존도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무령왕 승전보 오브제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을 나와 '백제별빛정원, 가든'에 입장해 보았습니다. 코스모스 군락지만으로도 충분히 눈 호강을 할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는 멋진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어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의 〈백제의 무역존〉을 보고 난 뒤라 코스모스 사이에 놓인 목조선이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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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 시간대에 행사장을 찾은 탓일까요? 오전에 굵직굵직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백제역사 테마파크'에는 체험활동을 하는 방문객 몇몇만이 보일 뿐이었고, 계획성 없이 행사장을 찾은 자신을 책망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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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 테마파크' 주변에는 어린 여행자들이 손뼉 치며 환호할 것 같은 〈나만의 성벽 꾸미기〉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잠시 빈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개인적으로 호기심을 가졌던 조형물이 멀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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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공주 금강신관공원 인근 어디에서든 한눈에 들어온 핑크빛 석수를 가까이에서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핑크색 석수는 행사가 시작된 초반에는 강물 위에 띄워져 있다가 며칠 후 육지로 올라온 듯한데요, 무령왕릉을 지키던 수문장, '석수(진묘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관심을 갖게 될 만큼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형 수상 조형물로 제작된 진묘수 앞에 세워진 안내판을 읽어 보니, '실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진묘수의 몸에는 붉은 칠을 한 흔적이 남아 있어 제작 당시에는 온몸에 붉게 칠을 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지워진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적혀 있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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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기병 3천 명을 거느리고 위천 북쪽에 나가 고구려군과 싸워 대승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오브제들도 신기하여 큰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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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백제문화제에 백제가 빠진 자리에 꽃구경만 남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하지만, 코스모스 군락지에 마련된 행사장을 돌아보니 친근하고 보편적인 방식의 시도도 현명한 접근법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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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군락지를 돌아본 뒤 공주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에서 거를 수 없는 '배다리 건너기 체험'을 하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백제별빛정원과 공산성 공북루를 연결하는 배다리는 예년보다 훨씬 튼튼하게 가설되었고, 다리 아래에 목선까지 띄워 놓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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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왼쪽으로는 공주대교(公州大橋)를 배경으로 줄지어선 황포돛배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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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오른편으로는 금강교를 배경으로 웅진백제를 상징하는 대형 수상 조형물들이 보였는데요, 야간에 등불이 켜지면 더욱 황홀한 빛의 향연이 연출될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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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의 공북루에 오르며 뒤돌아 보니, 오래 머물며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제68회 백제문화제 행사장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내년에는 미리 일정표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서 야무지게 행사장을 누벼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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