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회 금산인삼축제. 10월 10일 까지 금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전국에서는 3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충남에서도 국내의 대표적 산업형 관광축제인 금산인삼축제가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 1.

깨끗한 자연과 강인한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오감 만족 건강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금산인삼축제의 유래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무려 15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금산에는 당시 강씨 성의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일찍 부친을 여의고 모친마저 병들자 진악산 관음 굴에서 정성으로 모친의 병이 낫기를 기원했는데 어느 날 꿈속의 산신령이 “관음 불 봉 암벽의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식물의 뿌리를 얘기” 하고는 홀연 사라졌다고 합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 야간 안내판.

꿈속의 암벽을 찾아간 강 씨는 과연 열매를 맺은 식물의 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드리자 병이 완쾌됐고, 그 씨앗을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심어 재배했는데 캐어 보니 마치 그 모양이 사람의 모습처럼 생겨 인삼(人蔘)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마스코트.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 2.

이후 인삼을 새로 재배하려면 인삼 포를 완성하고 새싹이 돋아 오를 즈음 산신령에게 감사드리고 인삼 농사가 풍성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냈는데 이를 축제로 발전시켜 1981년 제1회 금산인삼제가 시작돼 올해로 40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거리에 설치된 인삼 모형.

그동안 금산인삼축제는 금산인삼의 효능과 약리작용이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건강과 청정 자연을 찾는 발길이 해마다 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최우수축제에 10번이나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 3.

이번 40회 축제에도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건강체험관, 인삼 캐기 체험, 국제인삼교역전, 인삼아트거리, 건강 댄스 경연, 전국주부가요제, 인삼 왕선발대회, 금산인삼 힐링 콘서트, 금산전통민속공연, 10개 읍·면 길놀이 등 60여 개의 체험, 공연 경연, 전시 교역, 학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 약초 거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생명의 문.

상설 프로그램은 체험과 참여를 주제로 한 주행사장 건강체험관이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에서는 홍삼 족욕과 팩 마사지, 인삼 약초로 보약 만들기, 한방소화제를 비롯해 이혈, 한방 척추치료, 편백 반식 욕, 치매 예방관리 AI 등 전문건강체험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건강관.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민들.

인삼 밭에서 직접 금산인삼을 캐 보는 토종인삼 캐기 체험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단체는 사전예약이 필수로 채굴한 인삼은 현장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인삼 캐기 체험장에서 ‘go~ 蔘체험’도 인기입니다. 체험료는 1인당 1만 원인데 캐낸 인삼을 청으로 담아(400㎖ 유리병)가거나 인삼 호떡과 인삼 커피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에서 갓 캐어난 인삼.

▲ 제40회 금산인삼축제의 인기 먹거리 인삼튀김.

금산인삼관 광장 야외 상설무대 앞에서는 ‘응답하라 1981’가 진행 중입니다. 추억을 살리는 백작소와 실비집,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다방, 학교, 문방구 등이 운영되고 추억의 복고 댄스 공연도 주말과 공휴일 운영됩니다. 관광객은 추억의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삼화장품과 인삼 비누 등 건강 미용체험도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미래 로봇관 미래로봇관은 금산인삼관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과학기술이 접목된 로봇 콘텐츠를 활용하여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의 특별한 체험 공간입니다. K팝과 함께 하는 댄스 로봇 공연과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로봇 베틀 등이 하루 6번씩 운영됩니다. 인근에는 어린이 건강놀이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거리의 버스킹.

축제에 한 잔이 없다면 서운하겠죠, 인삼 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에서는 ‘인삼주 한잔의 행복’ 이 운영돼 인삼주 시음과 미니 인삼주, 인삼 사탕을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인근 인삼 저잣거리에서는 인삼 씨앗 고르기, 인삼 깎기, 인삼 무게 달기 등 각종 즐길 거리와 거리의 라디오 쇼 ‘삶 & 삼’이 운영돼 음악 DJ들이 신청 곡과 사연을 소개해 드리고 인삼아트체험장에서는 인삼 부채 만들기, 탁본체험, 가훈 써주기 등 흥미로운 행사가 가득합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3번을 울려 소원을 비는 대북.

금산인삼관에서는 금산인삼에 관한 모든 정보가 가득한 상설전시관이 운영돼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1층에서는 금산인삼 역사관과 입체영상관이 2층은 인삼과학관과 인삼산업관이, 3층은 인삼 음식관과 약초 관입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에서 갓 캐어낸 인삼.

금산인삼축제는 즐기는 행사 뿐 아니라 국제인삼 교역에도 중요한 시장 역할을 합니다.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는 인삼가공제품 전시를 통해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가 진행되고 금산 한방 스파 휴(休) 앞에서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 중입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산업관.

이밖에 야간 빛의 정원과 ‘시, 금산을 담다’ 의 시화전, 추억의 금지가요 콘서트, 전국 치어리더 경연대회, 전국 커피 바리스타 경연대회 등 세대가 공감하는 각종 대회와 행사, 공연으로 하루로는 일정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 제40회 금산인삼축제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각종 공연이 풍성하다.

이제 지난 2년여 우리의 삶을 강제했던 코로나 19는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함께 지내게 됐습니다. 깨끗한 자연과 강인한 에너지로 포스트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어줄 금산인삼축제에서 오감 만족을 느껴 보시면 어떨까요?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메인 포스터.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 행사장 배치도.

▲ 제40회 금산인삼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