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전거 여행 코스로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연산아문 - 연산역 - 연산문화창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인 연산아문은 조선시대 연산현의 관아를 출입하던 문으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조선 후기의 관아 건물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연산아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출발! 담장가에 가지런히 줄지어 선 옛 관찰사와 수령들의 공적비와 선정비들이 안전한 자전거 여행을 하라고 배웅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연산하면 가장 유명한 게 대추인데요. 전국의 대추 생산량 중 40% 정도가 연산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대추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대추 축제가 열리는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대추 축제가 올해는 꼭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산면은 대추와 함께 '백중놀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 성종 때 시작되어 일제 때 맥이 끊겼던 민속놀이를 연산의 지역민들이 재현해서 전승하고 있는데요. 연산 백중놀이 전수교육관 앞에서는 매년 음력 7월 15일에 맞춰 정기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연산아문에서 출발한 자전거는 마을의 골목길과 연산 백중놀이 전수교육관을 지나 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연산역은 철도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차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유치원의 문화체험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인데요. 객실을 이용한 체험과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남녀노소 방문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SNS를 통해 논산시의 핫플레이스로 소개되고 있는 '연산문화창고'입니다. 사용하지 않던 곡물창고를 단장해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체험과 공연, 전시, 교육의 공간 등을 마련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획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다목적홀에서는 '형형색색'이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서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준, 백인교 작가의 '형형색색' 전시는 특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1월 31일(일)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가을 여행지로 연산문화창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색채 예술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형색색' 전시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획 전시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산시 연산면의 연산아문에서 출발해 연산문화창고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여행의 코스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가을 여행의 시기가 찾아왔는데요. 어디로 갈까? 고민한다면 논산시 연산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연산면은 교통이 편리해서 사통팔달의 고장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연산면을 찾아서 문화체험도 하시고 가족의 건강한 먹을거리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대추도 구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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