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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절대로 후회 없을 늦여름 가족낭만휴가

태안 신두리해수욕장에서 보낸 1박2일

2022.09.14(수) 21:43:17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두리해수욕장

▲ 신두리해수욕장


추석이 지났지만, 한낮의 햇살이 따끈하다아침저녁 기온 차의 간격이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요즘하늘만큼은 누가 봐도 가을이다바다와 맞닿은 하늘은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모를 정도로 아득히 멀다.

 

신두리해수욕장

▲ 신두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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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휴가철을 지나 찾아간 신두리해수욕장 근처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비용은 휴가철 성수기 때의 삼분의 일 가격으로 저렴했다. 카페 일층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어떻게 봐도 멋진 풍경화였다. 우리가 1박을 보낸 곳은 태안 신두리해안사구가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천연기념물로 중요한 문화재인 해안사구 근방엔 신두리사구센터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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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신두리해수욕장을 오래 이용하기 위한 알림글의 내용에 협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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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해수욕장

▲ 신두리해수욕장


하늘은 구름이 몰려 잿빛이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울트라마린블루로 펼쳐졌다. 너른 바다의 고운 모래밭이 이어진 곳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아도 좋을 곳이다. 이미 모래성을 쌓아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얼굴만 내놓고 누워있는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온몸을 모래로 덮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그렇게 맑은 하늘빛으로 퍼진다.

 

신두리해수욕장

▲ 신두리해수욕장

 

동심

▲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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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휴가 절정기에는 많은 사람이 왔다 갔을 신두리해수욕장. 점심때가 지나고 낮잠을 한숨 자고 싶은 시간, 해변에 나란히 검은 우산 두 개를 나란히 꽂아둔 모습에 배시시 웃음이 났다. 우산 아래로 소꿉놀이 장난감들이 소곤거리며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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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해수욕장 리조트 공원에 있는 공룡들, 먼 바다 어디쯤을 보고 있을까.

▲ 신두리해수욕장 리조트 공원에 있는 공룡들, 먼 바다 어디쯤을 보고 있을까.


리조트가 줄지어 있는 한 곳엔 공룡들이 있다. 바다 어디쯤을 보고 있는지 모형이지만 왠지 자기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까마득한 시간을 거슬러 가다 보면 그 어느 한 지점엔 공룡들이 바다에서 자유롭게 놀기도 했을 텐데 말이다.

 

신두리해수욕장

▲ 신두리해수욕장


저녁을 먹고 밤바다를 걸을 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가로등 불빛이 환한 곳에서 혼자 혹은 둘이 걷은 사람들이 있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모래밭은 반복되는 물살에 따라 만들어진 모양이 마치 굵은 골판지 같았다. 그 짬으로 하얀 조개가 눈에 띄기도 했다. 바람이 불고 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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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모래밭은 더 넓어졌다. 어제 물속에서 튜브를 갖고 물에 떠 있던 자리는 그대로 모랫바닥으로 드러났다. 한참을 걷다가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걸었다. 하염없이 뻗어있는 모래밭 어느 곳엔 갈매기들이 모여들었다. 그곳에 먹을 게 많았는지 사람이 지나가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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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두리해수욕장


바다 전체를 품에 안을 것처럼 두 팔을 한껏 벌려본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바다와 하늘 그 가운데 내가 있다. 오전에 해수욕하기엔 살짝 망설여지지만 젖은 모래와 내 발이 닿으며 걸었다는 것으로 낭만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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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더 낼 수 없어 근처의 신두리사구센터를 비롯해 두웅습지를 둘러보지 못했다. 아쉬움은 또 찾아올 다음 일정으로 미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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