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022.08.25(목) 16:04:32 |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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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유산 백제 역사 유적지구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명칭은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념비와 매표소, 홍보물 등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제서야 올바른 명칭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고분군)으로 가기 전에 웅진백제역사관부터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옆 돔 형식의 건물 지하에 웅진백제역사관이 있는데요. 코로나19 이전에 방문했으니 2년 반 만에 다시 찾게 됩니다. 소문으로는 내부 공간이 많이 바뀌었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웅진백제역사관은 웅진시대 백제 역사의 연대기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왕도 웅진의 과정을 웅장한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볼 수 있고, 웅진(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갖가지 조형물과 사진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웅진백제역사관은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전시기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만지고 듣고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웅진백제역사관을 관람한 후 발길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무령왕릉을 수호하는 진묘수가 마치 마중 나온 강아지처럼 반겨주는 듯합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무료입장이 가능한데요. 매표소(입구)를 지나면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이 나옵니다.
이곳 송산리고분 전시관은 백제인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전시와 함께 고분의 발굴 과정을 연표와 사진, 영상 자료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송산리 5호분과 무령왕릉의 내부를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모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송산리고분 중에서 으뜸은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이라 할 수 있는데요. 무령왕릉과 관련된 주요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이곳 송산리고분 전시관에도 모형이 전시되어 관람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무령왕릉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을 관람한 후에 무령왕릉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밖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방문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고분군)은 요즘 주목받는 관광지에 비하면 대단한 볼거리는 아닙니다.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방문객에게 왕릉과 전시실 외에는 볼거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의미를 포함하여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우리에게 전하는 감동은 직접 가서 보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공주 여행길에 꼭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관람안내: 임시 무료입장(월요일 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