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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칸나의 붉은 열정과 녹색의 향연이 어우러지는 곳

논산 양촌면 양촌자연휴양림

2022.08.17(수) 12:38:10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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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나의 붉은 빛이 비에 더 선명해진다.


길을 따라 걸어가는 내내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천천히 걸으며 심호흡만 해도 대둔산 기운이 그대로 내 심신에 스며든다. 한여름의 절정인 듯 메타세콰이어 초록 이파리 아래로 칸나의 붉은 꽃들이 연이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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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촌자연휴양림 입구의 나무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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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 자연휴양림 입구를 알리는 나무 간판을 지나면 곧바로 칸나의 길이 이어진다. 바라볼수록 칸나로 인해 길 따라 녹색 바탕에 붉은 점을 찍어놓은 것 같다. 비는 내리다 말기를 반복했다. 습기를 머금은 나무들과 꽃을 중심으로 넓은 이파리에 둘러싼 칸나이파리가 왠지 칸나를 추앙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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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을 타며 찍어 놓은 붉은 꽃, 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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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촌자연휴양림 그림지도 

 

휴가철이다. 꼭 정해진 건 아니지만 휴가는 절정에 이른 분위기다. 지난주에는 며칠 동안 폭우가 오는 바람에 호우주의보와 안전사고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연이어 받기도 했다. 잠깐 비가 멈춘 사이 휴양림을 걷는 것도 특별한 휴식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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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휴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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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휴양관을 비롯해 양촌 자연휴양림은 물놀이시설과 체험장, 글램핑장, 숲속의 쉼터 등의 시설이 있다. 조각품이 있는 잔디마당을 지나니 물레방아가 있는 작은 연못이 나온다. 아이들이 환호하며 노는 소리가 물놀이장에서 물보라로 퍼진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때라 다 놀고 내려오는 한 가족이 보이기도 한다. 주변엔 형광빛 조끼를 입고 안전사고를 점검하는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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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에서 운영하는 양촌자연휴양림은 양촌면 남산리 일원 천혜의 자연환경에 조성되어 있다. 201310월에 개장된 휴양림은 한때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휴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지금 이용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예방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다시 개장되어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 이렇게 걸어서 숲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만으로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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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잠시 파고라에서 쉬다 갈 수 있다.

▲ 걷다가 잠시 파고라에서 쉬다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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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림 숲속의 주차장

 

주차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엔 차들이 꽤 많다. 아이들은 온 몸으로 물놀이를 하고 조용히 숲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휴양림 그 어딘가에서 휴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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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배롱나무꽃들이 비에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은 꽃을 즐길 수 있다. 가운데로 나 있는 나무계단을 천천히 오르자 또 다른 볼거리에 눈이 놀란다. 비가 흩뿌리자 조금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일시에 멈췄다. 숲은 빗속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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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다시 반겨주는 휴양림의 칸나

▲ 돌아가는 길, 다시 반겨주는 휴양림의 붉은 칸나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들이 여름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숲속의 휴양림. 계절별로 이용하는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 양촌자연휴양림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 1723번길 176-23 (041)746-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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