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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개심사의 여름속으로

개심사의 찬란한 여름 풍경

2022.08.13(토) 17:00:12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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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을 대표하는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겹벚꽃 명소로 알려진 개심사는 여름꽃인 배롱나무꽃이 필 때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작은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름 풍경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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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는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해미 IC에서 빠져나와 해미읍성을 지나 10여 분만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상왕산이 품은 모양이 마음까지 여유롭게 만들어 주면서 힐링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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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8월의 더위가 시작되면 개심사의 배롱나무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한다. 올해는 입구의 범종을 옮기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금 어수선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직사각형의 연못에 떨어지는 꽃잎과 반영을 담기 위해 많은 진사님이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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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심검당의 기둥은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아름다움으로 개심사하면 떠오르는 풍경이기도 하다. 또한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도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겹벚꽃과 배롱나무꽃에 빠져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그냥 지나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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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의 초록이 절정을 달리고 있었다. 더운 날이었지만 바람까지는 어쩌지 못하는 8월의 더위는 시원한 초록의 바람 앞에서 작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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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래기는 했지만 그 웅장한 소리가 느껴지는 대북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조용히 앉아 깊게 울리는 그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면 들을 수 없다는 그 소리는 다음에 듣는 것으로 아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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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의 환생일까? ㅎㅎ. 오전 빛을 등지고 고운 손 모은 동자승의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웃음을 보는 듯 온화하면서도 따뜻했다. 10여 분을 앉아 바라봐도 질리지 않던 풍경,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고 앉아 머리를 비우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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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배롱나무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명부전 옆이다. 원래 이곳은 청겹벚꽃이 피는 곳으로 너무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진분홍의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명부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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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위에 기와, 그 위에 아기단풍이 가을을 연상하게 했다. 그리고 여름 단풍도 초록의 아름다움이 가을 못지않음을 알았던 시간, 기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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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의 여름은 다양한 색들이 있어 좋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배롱나무꽃의 아름다운 색과 무턱대로 초록이 아닌 각종 나뭇잎들의 색도 보는 방향, 바람의 세기에 따라 달라져 보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또한 색만큼이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도 가만히 쳐다보면 그 색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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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못의 반을 어라연이 채우고 있었다. 작지만 노란 어라연의 모습은 오전에만 볼 수 있는 귀한 풍경인데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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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배롱나무꽃에 파란 하늘, 그것만으로도 개심사의 여름은 완성되고 있었다. 거기에 조금의 바람으로도 많은 것들을 비우게 만들던 시간, 산사의 8월은 덥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시원함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고,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루를 즐기면서 또 하나의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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