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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야외운동기구 관리 철저히

생생현장리포트-김장환 서천신문 기자

2022.08.08(월) 00:25:0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야외운동기구관리철저히 1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크게 바뀐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교육과 내 가족의 생계가 최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나만의 여유로운 생활, 건강한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중 100세를 살아가는 요즘 어르신들에게는 노년의 건강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선거에 당락을 갈라놓을 만큼 노인들의 민심이 대단하다 보니 지자체장을 비롯해 도·군의원들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처음 선보인 것이 경로당의 러닝머신이었다.

마을 곳곳이 훌륭한 산책코스이지만 내 돈이 아니니 무슨 상관이랴? 시골경로당에 한 대 씩 들여놓았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는데다 사용 중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이를 대체한 것이 안마의자다. 

사정이 이러하자 고장이 적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야외운동기구가 선을 보였다.

처음 공원이나 체육관 주변에 세워진 야외운동기구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었다.

각 지자체장을 비롯한 정치인, 읍·면장들은 ‘주민 건강이 우선’이라는 목적으로 이장들의 요구에 앞 다투어 설치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마을경로당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으며 없으면 이장이나 노인회장이 힘이 없는 것으로도 간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지금, 서천군에는 총 252개소에 875대가 설치됐다. 

대 당 200만원에서 300만원 선으로 계산하면 대략 20억원이 사용된 셈이다.

정말 야외운동기구가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만큼 시골 주민들과 노인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을까? 

주민들을 위한 건강사업이라는 미명하에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마구 설치한 러닝머신이나 안마의자, 야외헬스기구는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채 각 마을 창고나 야외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누구를 위해 구입하고 세금이 쓰였는지? 의구심만 들뿐이다.

아무리 내 돈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혈세가 이리 쓰여서는 안되며 이러한 비상식적인 사업들이 선심성으로 진행 되서도 안될 일이다.

앞으로 노인과 주민을 위한 건강사업을 진행할 때는 이권이 개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지? 세금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 사후 관리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 꼼꼼히 계산하고 사업을 진행한다면 우리의 세금이 더 알차고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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