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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오늘의 교회’와 ‘지역의 내일’을 바라보는 성공회 예산교회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대한성공회 충남예산 성 마르코 성당

2022.07.25(월) 15:04:39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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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예산 성 마르코 성당

▲ 대한성공회 예산 성 마르코 성당


예산교회가 있는 곳은 도심 안에서도 약간 변두리에 있는 느낌이다. 근처엔 빌라와 아파트가 있다. 마당에 들어서며 만나는 붉은 벽돌의 빨간 지붕이 있는 곳은 유치원이 있던 자리다. 한국 근대사에서 교회는 선교사들을 통해 예배와 교육, 의료, 문화, 예술 등 여러 근대요소를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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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빨간지붕이 신명유치원이 있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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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함께!

 

예산교회는 1927년 예배당이 있는 교회 옆에 예산군 최초의 신명유치원을 세웠다교회는 당시 신식문물을 만나는 통로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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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예산교회 당시 모습(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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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 의해 1943년 폐쇄된 예산교회는 신명유치원의 건물과 운영권을 몰수당한 아픈 역사를 지녔다. 27년이 지난 1970년, 유치원 운영권을 되찾고 1976년에는 교회와 유치원이 새로 들어섰다. 2017년 예산교회가 세워진지 100주년이 되던 해, 교회는 다시 문을 닫게 되었고, 유치원 또한 90년 만에 폐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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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문 
 

성공회 대전교구 관계자들 대부분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교회가 지역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교회는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교감해 온 지역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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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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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의 책방

 

최근 예산교회(담당신부 심규용 안토니오)는 생태와 관련된 지구 현안을  테마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2018년 독서모임으로 '마르코의 책방'이 개설되면서 그러한 역할의 심장부로 움직이며 주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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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공회 예산교회 성 마르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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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의 책방 

 

역사와 충절의 고장인 예산군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화를 나누려고 노력하는 예산 성 마르코 성당. 
교회의 오늘은 지역의' 재건프로젝트'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그 공간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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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한 편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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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교회 성 마르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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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소품으롤 장식한 오래된 풍구를 예산교회에서 만났다.  

 

교회는 차츰 교회 본래의 모습으로 바뀌는 중이다. 예산교회를 다녔던 교인이나 이웃 주민들이 찾아와 책을 읽거나 영화를 함께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꼭 성공회 교인으로 신앙이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신앙이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주민, 타교회 목회자도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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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한 커피향이 감도는 카페 주방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것, 예산교회는 주택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이용하며 마음껏 교회 문턱을 넘나들 수 있는 예산교회의 비전은 지역에 봉헌된 교회이다. 두 번의 성당 폐쇄를 극복하고 재건되는 과정의 예산 성 마르코성당. 
교회의 역사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예산교회가 지역교회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원한다.

   

대한성공회 예산교회: 충남예산군 예산읍 아리랑로 182번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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