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운동장과 낙엽송 3형제, 그리고 은행나무가 여전히 정겹습니다.

공주시 계룡면 중장휴양체험마을로 새 단장한 폐교된 중장초등학교

2022.05.24(화) 15:24:39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 중장휴양마을 입구에 세워진 알림판
 

1

 

언제부터였을까. 2019년 처음 공주시 갑사면의 중장초등학교를 들어섰을 때 폐교임을 알리는 팻말을 보았다. 단층의 아담한 교정에 은행나무와 낙엽송이 학교를 지키는 울타리로 제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만 같았다.

 

1

▲ 새롭게 리모델링 된 중장초등학교


해마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아이들이 떠난 운동장에는 민들레가 노란 점으로 군데군데 피던 곳. 뒤돌아보니 그때부터 해마다 이곳을 찾아 온 셈이 되었다. 세 번째였던 지난 해 겨울에 왔을 때는 한창 리모델링 공사로 운동장에 건축 자재가 쌓였고 일하는 분들이 나무를 태워 몸을 녹이는 모습도 생각난다.

 

1

▲ 몰도바문화원

 

1

▲ 어린이보호구역
 

1

▲ 320번, 340번 버스가 서는 버스정거장


학교 정문이 있던 곳에는 중장휴양마을안내도가 세워졌다. 붉은 간판으로 ‘COFFEE'가 있으니 안에는 카페도 있을 것이다. 나무에 펼침막의 글을 보니 맞은편에 몰도바 문화원이 개원했다는 내용이다. 오늘이 14()이니 이틀 전이다. ’몰도바라는 나라 이름이 생소했지만, 우리나라와 수교한 지는 벌써 30년이란다. 휴양마을과 문화원은 서로의 상승작용으로 지역의 여러 주민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자주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1

▲ 출입구의 낙엽송 3형제 나무들


1

▲ 중장휴양체험마을

 

폐교에 머물러 고요하던 공간이 리모델링으로 새 옷이 입혀지고 사람이 모이니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캠핑을 온 사람들이 간격을 두고 텐트를 쳤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연을 날리고 놀거나 뒤쪽의 놀이터가 있는 곳에서 모래장난을 한다. 아이들이 어린 젊은 부부들이 있는가 하면 어르신도 있고 아기를 안고 있는 새댁도 있다. 남녀노소 다양하게 이곳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

 

1

 

1

▲ 모래가 깔린 놀이터


1

▲ 카페


1

 

매끈하게 정리된 운동장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더 없이 좋다. 하늘은 마음껏 넓고 은행나무와 낙엽송 3형제는 점점 초록이 짙어질 기세다. 학교였을 때는 아마도 교무실로 사용되던 곳이었을 것 같은 곳에 카페가 있었다. 휴양체험마을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알고 싶다고 하니 카페에 있던 분이 이런 저런 얘기를 들려주며 명함을 건넸다.

 

1

▲ 텐트를 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1

▲ 중장휴양체험마을


1

▲연을 날리던 아이 

 

저는 대표이고 현재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어요. 총무를 담당한 분이 이용안내 등 실무 관리를 하고 있고 올해 코로나가 좀 풀리면서 사람들이 알음알음 오고 있어요. 텐트는 대여하는데 4만원, 숙박은 4인실에 6~7만원, 8인실은 14만원이에요.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전·세종·공주에서 주로 오세요.”

 

1

 

1

▲ 세미나실
 

1

▲ 숙박동 

 

카페를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코로나19로 아직은 자유롭지 않지만 야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는 지금, 혼자이거나 둘 혹은 소수의 모임이라면 탁 트인 자연에서 쉼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세미나실이 있어 회의장소가 필요하다면 잘 활용해볼 수 있겠다. 또 이틀 전에 개원한 몰도바 문화원을 둘러보며 새로운 정보를 얻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1

▲ 2021년 10월 30일(토) 오두 2시에 진행된 준공식 사진


1

▲ 중장휴양체험마을 대표와 총무 명함


출입문 쪽에 걸어놓은 사진엔 ‘2021년 중장체험휴양마을준공식을 진행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로부터 한창 코로나가 왕성하게 전염되던 20221, 2월을 보내고 다소 느긋해진 분위기가 된 5월 현재, 중장초등학교는 휴양체험마을로 달라지고 있다. 은행나무와 낙엽송, 운동장 등은 그 자리에서 여전히 넉넉한 품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 중장휴양체험마을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307 문의: (041)881-1662

  

 

황토님의 다른 기사 보기

[황토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