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안면도 여행, 원산도를 향하는 길이었는데 도로 옆의 나무숲이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미로공원이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을 봐서는 '재미있는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들렀던 곳이다.
안면도에서 고남 가는 길에 있는 대야도를 들어서는 길 바로 옆에 위치한 미로공원은 입장료가 있으나 아이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면 놀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나무도 어른 키 이상으로 자라있어 미로 여행을 하기에도 좋았다.
티켓 예매를 하기도 하고, 쉴 수 있는 카페 겸 휴식 공간, 모두가 나무로 만들어져 특별했다. 아이들은 미로공원으로 뛰어나가고, 어른들은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
드디어 미로공원 입구이다. 헤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먼저 뛰어가는 아이들을 따라 들어선다. 그래도 옆에 아내가 있어 든든하다. ㅎㅎ
중간중간에 작은 문들이 있고, 조형물들도 있어 심심하지 않다. 바로 옆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지만 찾아가기에는 어려운 길.
미로공원이지만 나무 향기도 은은하게 풍겨 나오면서 피톤치드 여행을 하는 듯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덤이다. 소음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아이들의 맑고 고운 소리들도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