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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일자리 기회와 장벽은 성평등 프리즘을 통해 바라봐야

성인지 감수성 충전소

2022.05.08(일) 23:11:5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일자리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 일자리는 곧 그 사람의 사회적 명함이자 생활을 일구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는 과연 모두에게 합리적 차별 없이 고른 기회가 주어질까?

물론 종종 자신의 일에서 큰 성취를 이룬 여성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화려하게 조명 받는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모습일까?

몇 년 전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소설은 영화로 개봉되어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내용은 34살 경력단절여성인 주인공 김지영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그렸다.

결혼, 임신과 출산, 돌봄으로 이어지는 가족의 생애사는 남성과 다르게 여성에게 두터운 경제활동 장벽을 만든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과 비슷하나 출산, 육아를 거치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급락한다. 이  때부터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중력으로 작용한다.

숫자는 이를 잘 말해준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더디게 상승해 이제 53.3%로 절반 남짓이다. 남성과의 차이는 아직도 약20%의 진폭을 가리킨다.

노동시장의 성별 불평등은 국제지표와 비교할 때 보다 확연하다.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에서 작년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156개국 중에서 102위로 하위권이었다. 

특히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순위는 123위로 유독 낮았다.

일하는 여성의 현실 또한 녹녹치 않다. 임금격차, 유리천장과 같은 구조적 차별은 여성을 불안정하고 낮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에 집중시킨다. 이런 까닭에 우리사회 일자리 문제는 반드시 성별 프리즘에 투영시켜 봐야 한다.
/안수영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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