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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다양한 소방용수원 확보로 대형 화재 예방해야

정책에 민심을 더하다

2022.04.25(월) 10:28:5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하천에서 화재 진압 용수를 끌어 올리는 소방차.

▲ 하천에서 화재 진압 용수를 끌어 올리는 소방차.

 

자연 수원에 흡수관 연결하고
위험지역 저수조 운영도 효과


봄에는 습기가 부족하고 바람이 많아서 ‘봄의 전령사’라도 된 듯 산불이 찾아온다. 동네의 작은 산불이 아니라, 온 국민을 긴장시킬 정도로 규모도 커졌다.

소방활동은 소방의 3요소인 인원·장비·소방용수에 의해 그 업무가 수행된다. 이 3요소 중에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소방활동 즉 진압활동은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물은 화재진압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가격이 싸고 어디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기화열이 크고 연소물체에 도달하기 쉽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침투성이 높아 어떠한 약제보다 효과가 크다.

도심에서 외곽지역으로 나갈수록 소방용수를 확보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상수도 배관 직결 대신 저수조시설, 하천, 저수지 등 용수를 활용할 때도 장소가 아주 멀거나 시기적으로 수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적정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여러 개의 흡수관을 연결해 취수하면 시간도 지체되고 대원도 여러 명 필요하다.

비도시지역이 대부분인 충남에서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인 자연소방용수시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방용수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충남은 금강, 삽교천, 내곡천 등 하천 수리가 발달했고,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호소 등이 곳곳에 편재된 만큼 자연 수원에 소방차 접근이 쉬운 평지까지 흡수관을 미리 연결해 놓으면 소방용수 확보 작업이 쉽고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 등 산불 위험지역 저수조 운영 방안도 있다. 적정위치의 지하에 100~500㎥(10만~50만 리터)의 저수조를 설치하여 평상시 빗물 또는 상수를 채워뒀다가 화재 등 유사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다시 채워두는 방식이다.

충남지역에 있는 다수의 하수처리장은 더없이 좋은 용수원이다. 일일 80만 8000㎥의 방류수를 내보내는 66개소의 하수처리장 방류구에 저수조를 설치하기만 하면, 1년 사시사철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소화용수 관정을 파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주로 상수도가 없거나 자연수리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 취수 관정을 파서 비상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기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는 소방차 또는 동력소방펌프의 흡입력으로 취수하면 된다.

소방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봄철마다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에 농작물처럼 농심이 타들어 갈 때도 많다. 화재는 물론 가뭄 시 농업용수의 용이한 사용을 위해서도 고려해 봄 직하다.
/임경호 공주대 사회환경공학과 교수 충청남도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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