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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산성 쌍수정(雙樹亭)에 오르는 감회(感懷)

2022.04.12(화) 14:00:12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은 공주의 10경 가운데
무영왕릉과 왕릉원 다음으로 2경에 속한다.」
 
「공산성은
백제시대 왕이 살았던 왕성으로서
금서루의 성벽은 한국의 그 어느 성곽보다도 아름답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상은 엊그제 공산성 진남루 아래 매표소의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세계유산도시 공주’
관광 안내서에 설명된 것이다.

공산성 금서루 통로

▲ 공산성 금서루 통로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지만,
한마디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문주왕 원년(475년)에 이곳으로 도읍을 옮긴 후
성왕 16년(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 동안 왕도(王都)를 지켜온 곳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공산성 성곽길 한 바퀴가 길이로는 2km가 넘는다니
나 같은 사람은 힘이 벅차서 일주하기 어려우므로
오늘처럼 그 일부만 능력껏 걷는 것이 좋을 듯싶다.
 
오늘은 금서루로 올라서 남쪽 성곽길로 진남루까지 걸었는데
성곽길에서 공주 원도심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에는 시야를 가리던 나무들 때문에 잘 안 보이던 풍광이
베어진 나무 사이로 시야가 넓게 잘 보였다.
 
금서루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본 연문회전교차로 모습이다.
거기에 서 있는 무령왕 동상은 매주 토요일마다
남, 서, 북 세 방향으로 회전시킨다고 하는데
오늘 무령왕 동상 위치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 앞 연문으로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연문교차로의 무령왕 동상

▲ 연문교차로의 무령왕 동상


   
금서루에서 오르는 성곽길은 가파른 비탈길이라 오르기가 힘들었지만,
오르다 잠시 쉬면서 내려다본 모습이 가까이 보였다
 
정면으로 연문이 있고 그 뒤로 무령왕릉으로 가는 큰길,
그리고 그 뒤로 공주중학교, 그 뒷산 너머가 무령왕릉이다.

연문을 지나 무령왕릉으로 가는 길

▲ 연문을 지나 무령왕릉으로 가는 길


이번에 보이는 곳은 공주의 천주교 황새바위 성지다.
주변에 벚꽃이 피어서 성지가 환하다.
그 오른쪽으로 박찬호 선수가 다녔던 공주중학교가 보인다.

 황새바위 성지

▲ 황새바위 성지


조금 더 걸어가다 내려다본 공주 시가지는 오붓한 분지의 정다움
바로 그것이다.
오밀조밀한 오늘의 시가지는 전과 같이 언제나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
 
건물들 뒤로 봉황산, 일락산 그리고 뒤로 두리봉이 한눈에 보이고
왼쪽 뒤로는 주미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이 조그마한 바닥에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모두 15개 학교가
있어서 학교마다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도시, 공주가 자랑스럽다.

조용하고 평온한 공주 시가지

▲ 조용하고 평온한 공주 시가지


공산성 성곽길은 곳곳에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서
조심하여 천천히 걸으면 안전하다.
 
걸으면서 보니
나무들이 연녹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하고
공산성만의 독특한 성곽길이 쌍수정까지 이어진다.

공산성 성곽길

▲ 공산성 성곽길


공산성쌍수정에오르는감회 1


공산성쌍수정에오르는감회 2

발아래 공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재미로 걷다 보니
바로 쌍수정이다.
 
쌍수정에 얽힌 이야기와 공주 인절미의 사연이 적힌 안내판을 읽어 보고
다시 한번
‘공주의 떡 인절미’와 ‘쌍수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진다.
 
조선시대 쌍수정, 지금은 벚꽃이 한창이다.
그 마당 주변의 연륜 깊은 왕벚나무의 화려한 꽃을 둘러보면서
해마다 벚꽃 철이면 삼삼오오 꽃놀이하러 올라오던
정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쌍수정의 벚꽃

▲ 쌍수정의 벚꽃


공산성쌍수정에오르는감회 3


쌍수정 벚꽃을 뒤로하고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로 내려간다.
공산성의 남문은 원래 공산성을 드나들던 정문으로
이 남문을 거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다녔다고 한다.
 
나는 이 진남루를 나오면서
그 옛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을 오르내렸을까를 상상해 보았다.

공산성 남문, 진남루

▲ 공산성 남문, 진남루


봄이 더욱 푸르게 짙어지는 공주 공산성,
올라보니 나의 마음마저 봄이 무르익는 것 같다.
 
공산성은 공주 원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다.
공산성은 누구나 올라서 즐기고,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공주의 자랑이다.

공산성 성곽길 쉼터

▲ 공산성 성곽길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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