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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자금성(紫禁城)은 맛있다!

서산시 서령로 중화요리 ‘자금성’

2022.04.05(화) 11:08:42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중화요리 자금성!

▲ 중화요리 자금성의 핑크빛 간판


오후 1, 식당으로 들어섰을 때는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한 테이블에서는 이제 음식을 다 먹고 일어서던 참이었다. 아들과 나는 홀의 빈자리에 앉았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전화벨이 계속 울렸다. 테이블에 어정쩡하게 앉아보니 룸이 보인다. 우린 다시 일어나 룸으로 들어갔다.


 

서령고 근처 아파트 맞은편에 자금성이 있다.

▲ 서령고 근처 아파트 맞은편에 자금성이 있다.

 

자금성은맛있다 1

 

자금성은 서산 서령고등학교 가는 길, 아파트 단지가 바로 근처에 있다. 밖에서 보는 자금성간판은 색 바랜 핑크빛으로 연륜을 느끼게 한다.


 

코로나백신접종 완료자 테이블

▲ 코로나백신접종 완료자 테이블에 놓인 종이팻말 

주문전화가 계속 들리던 곳

▲ 주문전화가 계속 들리던 곳


코로나19, 아직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 코로나19, 아직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룸으로 들어오니 훨씬 안정감이 든다. 우리가 앉은 자리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이란 종이팻말이 놓였다. 둘 다 3차 접종을 마쳤으니 적절한 자리에 앉은 셈이 됐다. 서산시의 좋은 식단, 모범음식점의 자금성은 이름에서부터 중국의 웅장한 황궁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내부는 편안하다.


 

자금성은맛있다 2

자금성은맛있다 3


메뉴에는 2인이상이 주문하는 육해공왕짬뽕과 해물쟁반짜장이 구미를 당긴다. 중국요리집에 왔으니 짜장면이나 짬뽕 한 가지를 둘이 먹기엔 왠지 아쉬울 것 같다. 자금성은 볶음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처음 온 우리는 어쨌든 짜장면과 짬뽕으로 결정했다.


 

탕수육

▲ 탕수육  

짜장면

▲ 짜장면


테이블 바닥에서 보는 다양한 종류의 중국술

▲ 테이블 바닥에서 보는 다양한 종류의 중국술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과 짬뽕, 거기에 탕수육이 더해졌다. 주문 전화는 여전히 울리는 가운데 김치와 단무지 등 반찬이 먼저 나왔다. 단무지 하나를 우물거리니 식욕이 확 당긴다. 워낙 음식이 밀려있는지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드디어 탕수육이 먼저 나오고 짬뽕과 짜장이 차례대로 놓였다.


 

짬뽕

▲ 짬뽕 

먹는 내내 새우 살이 맛을 더한 짬뽕

▲ 먹는 내내 새우 살이 맛을 더한 짬뽕

 

나트륨 줄이고! 건강 올리고!’를 실천하는 맛. 짬뽕은 얼큰한 모양새와 달리 맵지 않고 국물은 짜지 않아 딱 내 입맛이었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통통한 새우 살이 먹는 내내 씹힌다. 처음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그릇을 비웠다.

 

자금성은맛있다 4


중화요리 음식점에 짜장면이 맛있으면 그 외 음식은 맛볼 것도 없다. 가장 기본은 짜장면. 짜장면 한 그릇은 어느 새 장정인 아들이 후딱 해치웠다. 탕수육이 없었으면 너무나 아쉬웠을 점심. 그제야 테이블 바닥에 붙인 중국의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눈에 들어온다. 연태고량주만 아는 터에 마오타이 이과두주, 공부가주, 천진고량주 등은 생소하기만 하다.


 

모범음식점

▲ 모범음식점

자금성

▲ 자금성

 

밖에서 보는 자금성은 동네의 중국집처럼 소박하다. 뒤편쪽으로는 아담한 주차장도 있다. 내부의 분위기, 특히 룸은 조용하고 편안해서 음식을 먹는데 집중이 된다. 그래서 맛이 좋은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맑은 날 햇살이 좋으면 밥을 먹고 자금성이 있는 낮은 집들이 모인 동네 골목을 천천히 걸어도 좋겠다. 우리가 계산을 끝내고 나올 때는 홀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거의 앉아 있었다. 점심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자금성은 한마디로 '맛있다!'
 

자금성 : 서산시 서령로 82
041)681-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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