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는 국고개 문화거리가 있다.
 
국고개 문화거리는
옥룡동 회전교차로에서 구 읍사무소에 이르는 거리로
주변의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조명하는
공주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하여 도시 재생사업으로 2009년에 조성되었다.

▲ 국고개 문화거리
   
국고개 문화거리의 ‘국고개 고갯마루’에는
근대 역사문화적 가치가 많은 기관이 몰려있다. 

▲ 충남역사박물관 주변 기관들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이 바로 보이는 곳,
국고개 고갯마루 부근은 공주의 역사문화의 보물창고다.
충남역사박물관과 공주중동성당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국고개 문화거리의 벚꽃(2019.4.6.)

역사박물관 옆으로 영명학교로 가는 길이며, 길옆에 공주예술인회관이 있다.
박물관 주차장 옆에 효심공원이 있으며, 도로 건너에는 공주중동성당이다.
 
충남역사박물관, 효심공원, 공주중동성당, 공주영명중고등학교와
3·1중앙공원 그리고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이 모두 가까이 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홈페이지의 설립목적을 보니
충청남도역사문화원에 속한 박물관으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바로 세워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충남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2006년 9월 28일에 개관하였다.
(참조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설립목적)
(http://museum.cihc.or.kr/museum/intro/intro_0102.do)
 
근·현대 충남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기증·기탁 유물에 대한 특별전을 여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벚꽃 시기에는 국고개역사문화축제, 국화 철에는 박물관 인문한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한다.
전시실은 현재 환경 개선 공사로 휴관 중인데, 벚꽃이 피면
꿀벌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충남역사박물관

효심공원은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보인다.
 
효심공원 안내판을 보면
이곳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효’의 가치와 의미를 증진하기 위하여
공주 지역의 효자로 널리 알려진
향덕과 이복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되었다.
 
신라시대의 효자 향덕과
국고개 전설의 주인공인 고려시대 이복의 효행을 기리는 효행비와
효와 관련된 부조와 여러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 효심공원 안내판

▲ 효심공원 가족상

   
공주중동성당은 국고개 고갯마루를 사이에 두고
충남역사박물관과 서로 마주 보고 있다.
 
1898년 프랑스 사람인 진 베드로 신부가 이곳에 교당을 세우고
교리 전파를 시작하여 1998년에 설립 100주년이 지난
공주 지역 천주교 역사의 산실인 천주교 공주중동성당이다.
 
밖에서 보이는 뾰족한 종탑과
안에서 보는 높은 천장의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건축미는
고풍스럽고 웅장한 멋에 엄숙함까지 느끼게 한다.
건너편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공주중동성당이다.

▲ 공주중동성당

공주영명중고등학교는
유관순 열사의 얼이 깃들어져 있는 개교 116주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라고 학교 소개가 되어 있다.
선교사 윌리암(우리암)이 1906년에 설립하여 2006년에 100주년을 맞아
영명학당 교정에 개교 100주년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 영명학당 앞 모습

교정 한 편에 두 사람의 동상이 서 있는데
사애리시와 유관순의 동상이다.
 
선교사 사애리시(Alice Hammond Sharp)는 샤프 선교사 부인으로
1905년 영명중고교의 전신인 명선여학교를 설립하여
여성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당시 천안에 살고 있던 열한 살 소녀 유관순을 공주로 데려와서
2년 동안 공부와 종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였고
1916년 이화학당으로 서울 유학의 길을 열어주었다는 내용이다.

▲ 유관순과 사애리시 동상
   
공주 3·1중앙공원은
영명학교의 우측에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서 있는 공원이다.
동상 뒤편에는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선교사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3·1중앙공원은 공주의 오래된 공원으로
공원에 벚꽃이 많았었는지 전에는 공원 이름이 앵산(櫻山)공원이었다.
 
이곳은 공주 사람들의 휴식 장소이자 학생 시절 추억어린 곳이다.
 

▲ 3·1중앙공원 안내판

공주독립운동기념관은
전에 없던 것으로 영명학교 교문 자리에 올해 3월 1일 개관하였는데
3층 건물로 중앙이 아치형으로 영명중고등학교를 드나드는 통로이다.
 
공주시에서는 공주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를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
 
전시 내용은
기념관 설립 배경과 공주시 독립운동의 특징, 영명학교 변천사,
공주에서 활동한 102명의 독립운동가의 공훈을 담은 전시물과 함께
독립운동가의 복식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포토존 등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충남도정 신문 933호)

▲ 공주독립운동기념관

국고개 고갯마루에 전에 없던 시내버스 정류장이 새로 생겼다.
신한아파트와 금학동을 오가는 130번 시내버스 노선인데
신관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네 번째 정류장이
바로 ‘충남역사박물관, 영명중고등학교’다.
 
정류장 이름도 길지만, 여기서 내리면 가까운 곳에 기관도 많이 있다.
국고개 고갯마루에 학생이나 시민의 접근이 편하게 되었다.

▲ 130번 시내버스 정류장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