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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수만을 내 품에 안는다.

홍성 청룡산에서 쉬어가기

2022.03.06(일) 13:20:48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수만을 내 품에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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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산 전망대에서    

홍성 청룡산 전망대에 서면, 천수만을 둘러 좌로부터 홍성 방조제, 모산도 공원, 남당항, 어사리 노을공원, 속동전망대, 궁리항을 거쳐 서산 A지구 방조제, 천수만 철새 도래지와 간월암을, 그리고 서산 B지구 방조제를 지나 안면도 내항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천수만 한가운데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죽도라는 전망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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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산    

홍성읍에서 결성면으로 가는 도로에서, 파란 하늘 아래 쉬고 있는 청룡산(靑龍山)을 바라본다.

'청룡산은 홍성군 결성면과 서부면에 남북으로 약 3.5km에 걸쳐 있고, 와룡천(臥龍川)의 용담(龍潭)에서 청룡(靑龍)이 풍경을 구경하는 듯 머물러 있다 하여 청룡산이라 한다'라고 전한다.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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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문화숲길    

내포문화숲길의 4번째 테마인 내포역사인물길 4코스에 포함된 청룡산 구간을 남쪽 결성면 역촌 마을에서 시작하여 박철 마을까지 약 3.5km의 거리를 2시간 정도로 여유롭게 걸었다. 

내포문화숲길은 2021년에 국가숲길에 지정되었으며, 가야산 주변 내포지역 중 4개 시군(서산, 당진, 예산, 홍성)의 10개 고을에 걸쳐 불교, 천주교, 동학, 백제부흥운동 및 내포역사인물의 5개 테마를 역사와 문화의 흔적에 따라 옛길, 마을 길, 숲길, 들길로 연결한 320km를 걷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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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로    

위 사진의 이정표에서 청룡산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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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길    

시작하자마자 가파른 계단 길이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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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길    

이내, 충분히 사색을 즐길 만큼의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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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감시탑   

청룡산 주능에 있는 산불 감시탑을 만나면, 놀라지 말고 우회하여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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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산 주봉   

산불 감시탑에서 청룡산 주봉이 보인다.
청룡산은 옛날에 고산(高山)이라 불렸으며, 지역에서 가장 우뚝 솟은 산이니 '높은 산'이라고 느껴졌을 것이다.
또한, 동쪽 기슭에 자리한 오래된 사찰 고산사가 있으며, 이 절의 이름도 여기에서 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청룡산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고산사에 봉수대 안내가 있다 보니 간혹 이 산불 감시탑이 봉수대 자리라 이야기하지만, 지형과 위치상으로 주봉에 봉수대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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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잠시 걷다 보니 나타난 저곳에는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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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만 너머 안면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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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방조제와 모산도 공원   

좋은 시야는 아니지만, 이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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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한참을 아무 생각 없이
머무를 수 있게 허락해 준 전망대에 고마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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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천천히 걷던 숲에서 나와 다시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우리네 인생 여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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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탑   

어느 님의 정성과 소원이 깃들어 있을까?
멋진 볼거리로 추천하고 싶은 약 200m 정도 이어진 소원 탑에 나의 소망도 살며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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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산   

드디어 청룡산(236m) 정상이다.
좀 전 산불 감시탑에서 보았던 모습과 달리, 정상 주변으로는 온통 나무들이 둘러싸여서 주변 조망을 볼 수 없음이 아쉬웠다. 
하지만, 과거 나무가 없었던 시절에는 봉수대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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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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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봉(左), 원효봉(右)   

정상에서 유일하게 나무 사이를 비집고 보이는 조망에 가야산 줄기를 만날 수 있음은 그나마 큰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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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   

3월 말이면 우리나라 온 숲에는 진달래가 꽃길을 내어 줄 것이다. 
마음껏 힐링하고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 숲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금 경북과 강원 지역에 무척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험난하고 시끄러움 속에서도 변함없는 푸른 숲을 내어주었던 산이 화마(火魔)에 휩쓸리고 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숲의 고마움을 다시금 깨달으며, 인명과 더 이상 큰 피해 없이 빠른 진화가 이루어지기를 손 모아 기원한다. 


청룡산 걸어온 길
 ☞ 출발 : 역촌 마을(홍성군 결성면 성호리 318-1)
 ☞ 도착 : 박철 마을(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548-3) 

청룡산 추천코스
 ☞ 고산사에서 출발하여 전망대와 청룡산 정상을 돌아오는 약 2.5km 정도의 산행과 사찰 여행을 함께 즐기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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