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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이름없는 충남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라

내포칼럼 - 김상기 충남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2022.02.24(목) 10:55:0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이름없는충남의독립운동가를기억하라 1


나라 잃은 위기의 순간에서
충남 전역서 진행된 의병투쟁
3.1운동 땐 횃불 들고 시위

김좌진·이동녕·윤봉길·유관순
걸출한 독립운동가 배출해
총 1천여 명 건국훈장 추서
공적 더 밝혀 독립정신 본받아야


독립운동은 19세기 말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의병이 일어난 이후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한순간도 단절됨이 없이 전개되었다.

일본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한민족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반만 년 역사를 가진 민족이 하루아침에 망할 수 없다는 신념이 강했다. 일부 친일분자들이 일제에 협력한 경우도 있었지만, 민족구성원 대부분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나아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회복하고, 일제에게 빼앗긴 국토와 주권을 완전히 되찾아 민족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당면과제로 여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족적 노력이 바로 독립운동이었다. 한민족은 치열한 독립운동의 결과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충남인들은 한말, 일제강점기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충남인의 의병투쟁은 충남의 서부지역을 비롯하여 천안, 공주권 등 전 지역에서 강력하게 추진되었다. 도시를 중심으로는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한 애국계몽운동을 펼쳐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 충남인들은 만주지역으로 망명하거나 국내에 남아 독립운동을 지속하였다. 국내에서는 풍기광복단과 광복회에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광복회 충남지부의 활동은 특히 두드러진다. 충남에서의 3.1운동은 광범하게 전개되었다. 일어나지 않은 시, 군이 없으며, 면 단위 또는 리 단위에서도 봉기하였다. 특히 충남지역의 3.1운동은 횃불 봉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1920년대 이후에도 학생운동, 농민노동운동, 청년운동, 종교운동 등을 전개하여 일제의 식민정책에 저항하였다.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만주지역에서의 무장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김좌진은 이들 충남 지역 출신들을 지도하며 만주지역에서의 독립전쟁을 이끌어갔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이동녕 같은 인물이 있으며,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성공리에 수행한 윤봉길이 예산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홍성 출신의 한용운과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다가 붙잡혀 순국한 유관순 등 걸출한 독립운동가들이 충남인들이다. 이들 외에도 1천여 명에 달하는 충남인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적이 인정되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물론 이들 외에도 아직 정부로부터 공적이 인정되지 못한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이들의 활동상이 제대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러할 때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충남인들의 위상이 자리 잡아 갈 것이며, 충남인의 전통과 정신이 되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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