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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도민 긍지 담은 랜드마크 절실하다

정책에 민심을 더하다

2022.02.14(월) 12:57:0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파리 대표하는 에펠탑처럼
시각적인 조형물 설치하여
충남 긍지 국내외에 알려야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건축물이지만, 제작을 시작할 당시 많은 난항이 있었다고 한다. 47명의 프랑스 문인들이 반대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에펠탑이 프랑스의 문화와 너무 이질적’이라고 비난하였다. 에펠탑은 이전까지 건물의 뼈대로만 숨겨서 사용했던 철골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에 파리의 흉물이 될 것이며 외국인의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제작에 필요한 정부지원금도 예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지만, 결국 20년 수익상환조건으로 1889년에 에펠탑을 완공하였으며, 그 결과는 현재의 명성이 보여주고 있는 바다.

에펠탑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우리 충청남도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충청남도는 유관순 열사,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한용운 선생 등 독립투사와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최영, 성삼문, 김종서, 맹사성, 김정희, 장영실 등 수많은 문·무인들의 고향이다. 충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필자는 국내외의 전문가들과 만나면서 항상 충청의 긍지를 갖고 있다. 다만 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각적인 증거(조형물)가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

심리학에서 ‘연합(association) 이론’이라는 용어가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마라톤이나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가 운동하는 배경의 풍광에 대한 매력이 운동 자체의 매력처럼 연합되어 느껴진다는 것이다. 연인과 고기를 먹으면 상대에 대한 매력보다는 단지 고기를 먹는 쾌감(진화론적인 이유)으로 인하여 좋아지지만, 우리의 뇌는 연인 때문으로 연합하여 착각한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충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만들자. 우리의 후손들은 우리의 조형물을 보고 연합해서 우리 세대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충청남도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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