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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들 쉼터에서 만난 소확행

당진 신평면 삽교천에서

2022.02.13(일) 13:34:23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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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호


명절을 지내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폭증하고, 더하여 미세 먼지까지 눈앞을 흐린다.
다렸던 주말이지만, 기사를 준비하러 밖에 나가기에는 부담되어, 다른 리포터들의 기사를 읽고 나의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1월 무척 추웠던 어느 날 파란 하늘을 담았던 사진이 있기에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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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삽교호관광지 자전거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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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문 

삽교호를 자전거로 즐겨볼 생각에 두툼히 입고 찾아간 곳은 삽교호관광지 자전거 터미널이었는데, 아쉽게도 '겨울철 부상 방지와 AI 조류독감 예방 차원으로 자전거길을 일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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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호 

그렇다고 이 좋은 날 주저앉을 수는 없고, 삽교호 함상공원 쪽은 늘 붐비기에 한적한 삽교 천변을 따라 호수 공원 쪽으로 잠시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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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들 

꽁꽁 얼어버린 하천변을 넘어 저 멀리 삽교천방조제를 따라 조금 녹아있는 곳에 철새들이 몰려있다.
지금쯤 이곳에서는 철새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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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천 이야기 

터벅터벅 걷던 걸음은 삽교천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끈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과 우강면 일대는 넓은 평야와 간석지(갯벌)을 품고 있으면서도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979년 방조제 건설로 만들어진 거대한 삽교호 탄생으로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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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 쉼터 

삽교호 관광지에서 잠시 삽교천을 즐기며 도착한 곳이 바로 새들 쉼터이다. 그럼, 새들 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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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 쉼터 

<이곳은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새들 쉼터 구간입니다. 새들 "새롭게 생긴 들"이라는 뜻으로 백제 때 신평이라고 불렸습니다. 산으로 형성되었던 지역이 천지가 개벽하여 넓은 평야와 갯벌로 변한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새들 쉼터는 삽교호 생태를 체험하고 자연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새들 쉼터는 많은 철새들이 찾아 머무는 삽교천에서 '새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였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한눈에 모두가 보이는 그 작은 쉼터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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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룻배 벤치 

나룻배는 다리를 놓는 기술이 미약했던 1900년대 초까지 큰 강이나 깊은 냇물에서 우리 선조들을 실어 날랐던 소중한 교통수단이었는데, 조상의 삶과 정서가 물씬 담긴 나룻배 모양 벤치에 앉아 삽교호 물길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에 쉼을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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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포토존 

삽교호 일대는 물고기가 풍부하여 지역민의 어로활동과 방문객의 낚시가 활발한 곳이며, 물고기는 예로부터 영생과 다산을 의미하여 민족의 상징으로 많이 쓰여왔다.
지역의 상징성이 담긴 물고기 포토존에서 풍어를 기원하며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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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배 벤치 

어린 시절 냇물에 나뭇잎 배나 종이 배를 띄워 보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가벼운 몸으로 일렁이는 물결 위를 춤추며 떠가는 종이배는 그리움을 표현한다고 한다.
종이 배 모양의 낭만적인 벤치에 앉아 고요한 물 위로 떠오르는 그리운 추억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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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공원 

붐비지 않으며 고요함 마저 느끼게 하는 새들 쉼터가 있는 호수 공원 너머로 삽교호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대관람차가 지난 일상으로의 추억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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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 

삽교천의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가 깃든 곳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으며, 다음으로 이어지는 삽교천의 소들 쉼터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된다.


새들쉼터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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