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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성인지 눈으로 보아야 일상이 바뀐다

성인지 감수성 충전소

2022.01.22(토) 16:47:0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개인이 겪은 불편한 경험이
성인지 관점 정책의 출발점
도민 삶 면면 살피고 개선해야


성인지 관점에서 건축물을 모니터링할 때는 보행로·주차장·화장실 등 공간이 성별 특성을 고려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지난해 한 기초자치단체 위원회 한 위원은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가 외부에서 보이도록 설치돼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을 언급하며, “평소 막연히 불편하게 느꼈는데 체크리스트를 들고 현장에 방문해보니 막연함은 선명해졌고, 화장실 문의 방향을 바꾸는 방안이 명쾌하게 와닿았다”고 했다.

개인 삶의 경험은 성인지 관점의 정책을 시작하는 핵심이 된다. 성인지 정책 추진은 성별 신체 차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 사회적 지위나 경제활동 참여에서의 격차 등 도민 삶 면면을 살피고 개선하는 작업이다.

성별영향평가가 대표적인 제도다. 충남도에서도 성별영향평가를 통한 정책개선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굴된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지역화 교육자료를 성인지 관점에서 점검했다. 성별 고정관념이 반영된 삽화들이 개선됐고, 남성 중심 역사교재에 여성 역사인물과 독립운동 사례가 소개되기 시작했다.

한 지자체는 농업인 대상 설문조사에 여성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농기계 조사항목을 추가했다. 그 결과 콩 정선기·땅콩 탈피기 등 밭 작업 비중이 높은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농기계 구입 계획이 수립됐다.

성인지 정책은 정성이 필요하고 수고로운 일이다. 이 일에 기꺼이 참여하는 공무원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한 마음과 공감의 기운을 얻는다. 성인지 감수성을 담은 정성과 수고로움이 충남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태희원 충남성별영향평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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