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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덕사의 눈부신 설경

덕숭산 수덕사의 아름다운 눈내린 풍경

2022.01.14(금) 19:05:15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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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를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덕숭산의 아늑한 풍에 안긴 수덕사의 겨울은 어느 계절 못지않게 아름답다.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달려가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은 풍경들이 가득한 수덕사의 눈 내린 겨울날이 아름답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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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스님들이 역시 나보다 한수 위였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 시간이었는데 입구의 길을 너무 깔끔하게 쓸어놓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나무에 남아있는 눈꽃들은 아직 너무 곱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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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는 계절마다 자주 찾는 곳이어서 그 아름다운 특징들이 눈에 선하다. 봄, 여름, 가을은 푸르고 아름다운 숲에서의 힐링이 가능하고, 겨울에는 고요함이 숲의 향기처럼 마음을 힐링 시켜 주는 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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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부처님의 머리 위에도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정겹게 다가온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멀리 갈 수 없어 자주 찾게 되는 수덕사의 설경은 이래서 더 기분이 좋아지고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겨울 여행지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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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가 자랑하는 선 미술관 입구의 소나무와 조형물들도 자연과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겨울을 빛내는 풍경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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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을 지나 수덕사로 오르는 길, 길들은 스님들의 노고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걷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나무의 눈꽃들도 녹아내리고 있었지만 맑은 하늘과 날카로운 바람은 겨울 한복판에 서 있음을 실감 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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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아름다운 국보 제49호 수덕사 대웅전,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이 한결같은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이다. 단청이 입혀지지 않아 더 깊은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대웅전의 겨울이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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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스님들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소리는 수덕사와 덕숭산을 깨우면서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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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으면 안 되는 곳이지만 대웅전을 오르는 돌계단에 앉아 수덕사 대웅전과 하늘을 볼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다. 소박함과 어우러지는 파란 겨울 하늘의 조화는 그 누구도 만들어낼 수 없는 소중한 아름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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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을 따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내 작은 키로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높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은 그림의 떡이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나뭇가지로 흔들어 놓을 수도 없어 그냥 보기만 하고 돌아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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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스님들의 가지런한 털신이 따뜻한 겨울날을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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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를 나오면서 만났던 묵언이라는 팻말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물론 나도 혼자만의 겨울여행이어서 말없이 두어 시간을 보냈지만 때론 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더 소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수덕사로의 겨울 여행은 말 없는 웃음으로 마무리가 되어 소중한 기억으로 새해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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