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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천안이 ‘천안다움’을 누리도록

생생현장리포트 - 최영민 천안신문 기자

2021.12.27(월) 10:22:3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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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말 그대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의 천안시민들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不安)에 떨고 있다.

천안은 지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이후 거의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11월 말 광덕면의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일어날 때는 무려 하루에 2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절정을 이뤘다.

12월도 마찬가지다. 적게는 30명 안팎, 많게는 8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타나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이러한 불안함은 곧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날린다.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자연히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에 시달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을 택하는 자영업자들도 있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 등으로 인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다른 게 없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서로 조금 참아가면서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평범했던 날들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이기심이 하나둘씩 생기면 이는 급속도로 번져나갈 것이고, 결국엔 어려움만 반복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천안시가 운영하는 두 곳의 선별진료소(서북구보건소, 동남구보건소)는 연일 북새통이다. 1~2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았다는 시민들도 있고, 빨리 검사를 받기 위해 일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인근 대학병원에서 검사받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2년 동안의 천안은 ‘편안(便安)’하지 않았다. 코로나 발생초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편안해지려면, 서로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서로가 감내하는 약간의 불편은 곧 코로나19를 이기는 좋은 약이 돼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정부에서 독려하고 있는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이행은 서로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안전장치다. 백신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나와 내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살아갈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으려면 한 번 더 고민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다가오는 임해년 새해, 천안시민들은 새롭게 떠오를 태양에 이렇게 기도하지 않을까.
‘2022년, 천안(天安)이 ‘천안다움’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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