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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놓치지 마세요, 당진의 아미산 가을!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9코스)

2021.11.20(토) 15:46:04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도읍지나 각 고을에는 그곳을 수호한다는 의미가 담긴 진산(鎭山)이라 불릴만한 산이 당진시에도 있으니 바로 아미산(峨嵋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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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아미산 (죽동 1리에서)

위드 코로나를 향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작되었으나, 확진자의 수는 더 늘어가는 현실이다.
하지만 계절은 우리에게 가을이라는 아름다움과 감성을 선물하였고, 이에 우리는 그 선물을 마음껏 누리고 싶지만 이런 시기에 먼 길 여행을 계획하고 즐기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생각이 앞선다.

복잡해지는 생각들을 정리하며 우리 지역의 진산인 당진 아미산의 품 안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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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천면 죽동 1리 보호수

동네 어귀에 서서 400년의 세월을 지키고 바라본 노거수에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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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숲길 지정

아미산 탐방의 출발지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에 도착하니, 축하할만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국가숲길이란, 자연·생태·문화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숲길을 국민들이 훼손하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숲길을 말하며, 현재 국내에는 6개의 숲길이 해당되는데, 금년 11월 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숲길에 지정된 충청남도에 있는 내포문화숲길이 그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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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문화숲길 이정표

내포문화숲길은 4개 시군(서산, 당진, 홍성, 예산)에 걸쳐 그 지역의 불교, 천주교, 동학, 역사인물 및 백제부흥운동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따라 산길, 마을 길, 하천 길을 320km에 걸쳐 이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긴 걷는 길이다.

당진 아미산은 내포문화숲길 중 백제부흥군길이 지나는 곳으로 오늘은 9코스의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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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산 단풍

백제부흥군길 9코스는 아미산과 몽산의 산자락 임도를 따라 걷는 9.6km의 거리에 약 3시간 정도를 삼대(三代)가 함께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이 길에는 봄이면 진달래와 벚꽃이 인사하고 여름에는 햇볕을 피해 휴식 같은 걸음을 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만발하고 겨울에는 하얀 눈과 자작나무가 반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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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 든 나뭇잎

우리는 보통 '단풍은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든다.'라고 표현하는데, 단풍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한 가지는 수분이 부족한 겨울에 나무 자신이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뭇잎으로 가는 수분의 공급을 차단하고 잎을 떨어뜨리는(낙엽) 직전 단계에서 각 나무의 색소에 따라 갈색 및 노랗고 붉게 물들어 보이는 현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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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길

결국 나뭇잎은 자신의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바닥에 떨어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우리는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자연 속에서 이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노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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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산

아미산 정상에도 가을은 그 깊이를 더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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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불산

아미산과 이웃한 다불산도 가을로의 발걸음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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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다리

아미산과 다불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주변의 가을은 그 절정을 내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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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길

몽산을 넘어 뒤편으로 이어진 길에는 자작나무가 하얀 눈이 오길 기다리며 그 색깔을 준비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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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

충청남도와 경기도를 잇는 역할을 맡은 서해대교를 볼 수 있는 멋진 조망도 선물로 받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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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 1리 방향

산자락 아래 가을걷이를 마친 성북 1리의 여유로운 풍경도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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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자연 속에서 만나는 가을을 여러분은 어떻게 표현할까?
나는 '쉼'이라 표현하고 싶다.
자연은 아닌 나머지 계절에서도 편안한 쉼을 느끼게 하는 커다란 존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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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아미산 (송학 2리에서)

짧은 시간에도 깊은 가을을 느끼며 코로나19에서 조금은 벗어나 쉼을 안겨준 당진의 아미산을 다시 돌아본다.

가을은 이렇게 왔다가 어느 순간 떠나갈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자연은 언제나 우릴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으로 걸음 하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아미산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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