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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김장철 필수코스, 온기 가득한 광천 토굴새우젓시장에 다녀오다!

2021.11.08(월) 08:35:22 | 뷰티인사이드 (이메일주소:hkhj8083@naver.com
               	hkhj80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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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사과장수마누라입니다. 오늘은 지난주말 저희가족이 광천 토굴새우젓시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르포 형식으로 적어 내려가 볼까 합니다. 매년 찬바람이 불어올때가 되면 바야흐로 김장철의 시작인데요, 김치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에는 배추의 신선도, 고춧가루의 칼칼함, 김치를 담그는 사람의 손맛과 정성등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빠질수 없는게 바로 이 '새우젓'이죠. 

광천 토굴새우젓시장은 토굴에서 숙성 발효시킨 새우젓을 특화시킨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새우젓을 주로 팔고 있으며 이 외에도 오래된 노포로 이루어진 거리에 수산물, 생활용품,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새우젓 구매 외에도 시장구경하는재미 또한 쏠쏠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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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시장은 옹암포의 성쇠와 부침을 함께 해 온 시장입니다. 천수만과 만나는 옹암포는 내륙 깊숙한 곳으로 배가 들어올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조선시대부터 번영했던 곳으로 주변의 고기잡이배들이 옹암포로 들어와 내려놓은 수산물이 배후 시장으로 발달한 광천시장을 통해 유통된 덕분이라 합니다.또한 광천시장은 내륙에서 생산된 쌀을 비롯한 물품을 옹암포를 통해 주변 도서 지역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 때에는 인천이나 군산과도 해상 교통으로 연결되었고, 금광도 개발되면서 광천시장은 크게 번영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옹암포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기능이 축소되고, 인근의 대천항이 부각되면서 1980년대부터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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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토굴새우젓 시장에 가면 시장 안쪽 거리는 한 상권의 흥망성쇠를 고사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옛 건물과 간판들이 만들어 내는 유니크한 분위기는 오히려 레트로풍 거리를 연상시켜 사진촬영 하기에도 좋은 배경이 되어 주고 있는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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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광받고 있는 단양구경시장, 제주올레시장처럼 크게 번창한 시장은 아니지만 시장 곳곳에 살림에 필요한 물품부터 수산물은 물론 소소한 먹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구경오기에도 좋은곳인데요. 할머니께서 즉석에서 구워주시는 기름기 없이 담백한 호떡은 바삐가던 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할머니께 사진촬영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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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호떡맛에 푹 빠진 둘째아이. 엄마아빠 손잡고 걸어다니면서도 호떡은 끝까지 손에서 놓치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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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의 주된 목적지인 광천 토굴 새우젓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쇠퇴했던 광천시장이 되살아 난것은 1990년대 중반으로, 그 계기는 토굴새우젓이었다고 합니다. 광산이 폐광되면서 남은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 발효 시키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광천의 토굴 새우젓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이에 따라 광천시장의 상인들은 대부분 토굴 새우젓을 판매하는 점포로 업종을 변경했고, 오늘날 전국에서 유통되는 새우젓의 70% 정도를 담당할 정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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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토굴새우젓 시장에서 판매하는 질좋은 새우젓을 구매하기 위해 벌써 몇년째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자주가는 새우젓 가게의 경우 1년에 단한번만 방문하는데도 저희 가족을 기억해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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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은 크기와 잡는 시기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되는데요, 풋젓, 곤쟁이젓, 오젓, 육젓, 차젓, 자하젓, 추첫, 동젓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는게 바로 육젓이랍니다. 같은 새우로 담근 새우젓이라고 해도 가격차이는 몇배가 날만큼 육젓의 몸값이 비싼데요, 질좋은 육젓은 6월 산란기 새우로 담근 젓갈로 빚깔이 뽀얗고 덩치가 오젓, 추젓보다 커서 특히 최상품으로 높이 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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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기가득한 새우젓이라고 해도 직접 먹어봐야 그맛을 알기 때문에 새우젓 구매전 새우를 하나씩 먹어보았는데요. 엄마아빠 따라 새우젓을 먹던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네요. 작은 아이는 특히 짠 음식을 좋아하는데 보쌈에 새우젓 새우 하나씩을 꼬박 올려서 먹는 아이기 때문에 생새우젓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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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우젓이 워낙 짜다보니 새우젓 하나 먹고 호떡으로 입가심하고 새우젓 하나 또 먹고 호떡으로 입가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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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토굴새우젓 크기 비교를 위해 손바닥에 놓고 촬영해 봤는데요, 왼쪽부터 추젓, 가운데가 오젓, 마지막 덩치 큰 새우가 바로 육젓입니다. 저의경우 김장철에는 보통 오젓을 많이 사용하고 요리에는 육젓을 사용하면 그 요리의 맛이 더욱 배가되는데요. 이 새우젓이 바로 엄마 음식 손맛의 비결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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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김장김치 100포기에 새우젓 5키로 하나가 들어가게 되는데요, 새우젓을 골라 주문하면 뚜껑이 터질 정도로 꾹꾹 눌러 담아주는 정이 있는 광천토굴새우젓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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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김치를 책임질 든든한 새우젓 군단. 시댁에서 담글 김장김치 새우젓 외에도 친정엄마께 드릴 새우젓까지 한가득 구매해서 포장해 놓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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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산 새우젓 보다 아이들 먹으라며 챙겨주신 광천 김까지, 덤으로 얻은게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온기와 사랑이 넘치는 광천 토굴 새우젓시장에서 . 매년 우리가족이 김장철만 되면 토굴 새우젓 시장을 찾는 이유였습니다.^^ 이상 도민리포터 사과장수마누라였습니다.

주소: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285번길 8-80

상설시장, 정기시장(매월 4,9일)
특산물: 토굴새우젓, 맛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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