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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천군 판교면의 '시간이 멈춘 마을'로 스탬프 투어를 떠나 보세요

2021.10.04(월) 23:44:04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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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천군 판교면의 '시간이 멈춘 마을'을 찾았습니다. 충청남도 홈페이지의 도민리포터 뉴스를 검색하여 읽다가 발견한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은 새마을 운동 때 설립된 공관(판교극장), 옛 우시장, 장미사진관, 동일주조장, 정미소 등 볼거리가 많아서 발길을 재촉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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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서 판교면까지 1시간 남짓 국도를 내달렸습니다. 어디부터 구경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판교면사무소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공휴일이라 마음 놓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판교면의 볼거리와 접근성도 좋아서 추천하는 주차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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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사무소에서 2-3분쯤 걸으니 판교중학교 입구의 정미소 풍경이 반겨줍니다. 여러 벽화마을처럼 예쁜 그림이 그려졌지만 정미소나 판교면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한 벽화가 그려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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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소 건물 바로 옆에 주조장 건물이 있습니다. 판교면의 곳곳에 술을 공급하던 주조장은 2000년도까지 3대에 걸쳐 운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주조장의 크기만 보아도 옛날 판교면에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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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교면 여행은 정부초청장학생들과 함께 했는데요. 앙골라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나라 씨는 노란 원피스와 주조장의 문 색깔이 어울린다며 멋진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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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강경읍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본 적이 있는 부탄에서 온 대키 씨는 강경과는 다른 판교면의 모습에 반했다고 합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발길과 시선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판교면의 옛 모습은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도 매력적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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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11월까지 판교면의 옛 모습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발전된 한국의 모습만 기억하는 정부초청장학생들에게 한국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전이 열리는 현암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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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의 현암 갤러리를 지키고 있던 윤석영 님은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이라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념사진을 찍어 주셨는데요. 저와 유학생들도 다정다감한 모습에 감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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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과 판교면의 역사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해 주시는 윤석영 님 덕분에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의 여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현직에서 은퇴하신 후 지역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애써주시는 어르신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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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일본식 가옥인 장미사진관입니다. 오래전에 찾았을 때만 해도 장미사진관의 간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색적인 건물이라서 기념사진을 찍기만 했는데 안내문을 보니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부호들이 쌀 상회를 운영하며 온갖 횡포를 저지른 장소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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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 아픈 역사로 남은 장소이지만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억하자'라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보고, 먹고, 쇼핑하는 즐거움 외에도 여행이 주는 '배움'을 판교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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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경거리만 있다면 판교면의 여행이 특별하지 않았을 텐데요. 스탬프 투어가 있어서 재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온 케이 씨는 여행 코스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발길을 안내하는 스탬프 투어가 인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판교면을 찾게 되면 꼭 스탬프 투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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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은 물론 문화체험도 제한되어 바깥나들이조차 쉽지 않았던 정부초청장학생은 판교면의 시간이 멈춘 마을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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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부탄, 보츠와나에서 온 유학생들에게는 정말 색다른 한국의 옛 모습을 판교면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어를 배운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곳곳의 풍경과 담긴 사연을 설명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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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의 트렌드가 새로움보다는 옛것으로 향하는 듯합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케이팝과 한국의 드라마, 영화에 매료되었던 외국인들도 이제는 한국의 옛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옛 모습을 간직한 판교면의 여행은 그야말로 갈증을 풀어주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생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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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판교면을 찾으면 판교역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저흰 판교면사무소에서 시작해 판교역에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귀엽고 앙증맞게 재현한 판교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판교면의 명물인 냉면과 도토리묵을 먹으러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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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판교면의 시간이 멈춘 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상 사업으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충남 서천군 현암리는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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