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과장수마누라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광복 제76주년을 맞이해 이틀간 독립기념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 소관의 기념관으로 1982년부터 건립 성금 모금이 시작되었으며 1987년 준공 및 개관한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지어진 기념관입니다.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을 가진 독립기념관은 제1전시관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 후기인 역사 유물과 모형관람을 시작으로 조선의 개항, 강화도 조약,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병탄조약을 거쳐 일본의 식민시배 양상을 각종 모형, 멀티미디어 자료, 유물 등을 통해 전시된 뜻깊은 곳인데요.

천안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나와 소풍 때마다 항상 오던 독립기념관이지만 광복절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은 독립기념관이기에 더 뜻깊었던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였습니다.
역사가 깊어 오래된 기념관이지만 증축과 리모델링 등으로 더욱 견고하게 일제의 만행을 낱낱이 밝히고 있는 이곳 독립기념관인데요.

광복절을 맞이한 2021년 8월 14일, 2021년 8월 15일 이틀간 광복절 기념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며 독립기념관 광복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8월 14일 광복절 전야제 행사에는 100대의 드론쇼, 자동차극장을 통한 영화 봉오동전투 등이 상영되고 있었는데요, 하늘도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축하하듯 구름이 멋들어진 광복절 전야제 저녁이었습니다.


▲겨레의 탑

독립기념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물이 바로 이 겨레의 탑인데요,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겨레의 탑은 높이 51m로 진입동선 중앙에 배치하여 중추적인 상징성, 독창적인 조형성, 창조적인 공간성을 기본으로 하여 독립기념관의 랜드마크 기능과 함께 기념관으로 가는 신성한 공간임을 고려하여 상징탑의 기반을 캐비티(물체속의 구멍) 형태의 보행자 집합공간으로 만들고 정형공간으로서의 전통적 중정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겨레의 탑을 통해 보이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겨레의 탑 캐비티 공간을 통해 보이는 겨레의 집은 해 질 녁 풍경과 어우러져 은은한 조명에 의해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온화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비추어졌는데요.
뒤로는 흑성산이 독립기념관을 지키듯 웅장한 풍채로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안시장님 광복절 축하 연설

독립기념관 전야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박상돈 천안시장님께서 연설을 하고 계셨는데요.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천안의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뜻깊은 연설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러 곳의 방송국에서 광복절 전야제 취재를 나왔는데요, 각종 뉴스에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된 광복절 전야제 행사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복 76주년을 맞이해 천안시와 함께 비대면 문화행사로 진행된 이번 광복절 전야제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였는데요, 겨레의 집을 배경으로 100대의 드론이 펼치는 희망의 불꽃 드론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의 날개, 대한민국 태극기, 무궁화, 광복 76, 8.15등 다양한 문양을 통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드론쇼와 음향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독립기념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 드론쇼인데요, 비대면으로 각 가정에서 청취가 가능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광복절 전야제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자동차극장 형식으로 진행된 영화 봉오동전투 상영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된 76대의 자동차(광복 76주년 기념)만이 입장 가능하며 차 안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창한 8월 15일 광복절 당일 더욱 다양한 광복절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재방문하였는데요.
파란 하늘로 하여금 금일 예정된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이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불굴의 한국인상

어릴 적부터 여러 번 봐 왔지만 웅장한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 상.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와 독립,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표출되는 불굴의 기상을 그린 불굴의 한국인상은 뒷면 양쪽에는 억압의 사슬을 끊고 자유와 독립을 위해 나아가는 독립투쟁 용사상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대한독립군 서명 태극기

불굴의 한국인상 양 옆으로는 대한 독립군 서명 태극기와 초대형 무궁화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군 서명 태극기를 관람하니 더욱 마음에 와닿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속의 태극기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역사 속의 태극기는 데니 태극기, 박영효 태극기, 미주지역 시위 태극기, 임시의정원 태극기 등 각기 다른 뜻과 의미를 가진 다양한 태극기가 광복절 바람에 휘날리며  그위용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행사 시작시간인 11시가 되자 웅장한 비행음과 함께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대한민국 공군, 공군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광복절 축하 비행이 시작되었는데요.



천둥 같은 비행음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 날아오르는 블랙이글스의 비행모습으로 하여금 다시금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랑스러워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공을 가르는 블랙이글스 비행모습

대형을 가르며 곡예비행을 하는 블랙이글스의 모습. 교차되는 비행 모습이나 태극기, 대형 큐피드 하트 등 약 20여분의 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 준 블랙이글스였는데요. 블랙이글스 비행 모습 또한 독립기념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되면서 더욱 많은 시민들이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공연을 마친후 복귀하는 블랙이글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단에게 손을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블랙이글스 비행행사가 마무리된 후 행사장을 정리 중인 대원분께 기념사진을 부탁했는데요, 무더운 한여름 낮 더위에 비행복을 입고 상당히 더우셨을 텐데도 줄 서 있는 시민들 하나하나 함께 사진을 찍어 주시어 아이들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광복절 기념 블랙이글스 에어쇼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순국선열 열사들의 희생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토대와 발판이 되었는데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독립기념관 내 실내 전시관을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올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으로 재방문하여 실내 전시관 관람을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 14일, 8월 15일 이틀간 펼쳐진 독립기념관 내 광복절 행사는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과 광복절의 의미를 새겨 줬는데요.
부디 내년에는 코로나19가 끝나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찾아올 수 있는 광복절 행사가 되길 기도해 봅니다.
주소: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전화번호:041-560-0114
운영시간:매일09:30- 18:00(하절기 기준, 10월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주소:https://i815.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