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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솔뫼성지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한국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2021.07.25(일) 13:24:21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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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성지

2021년 7월 20일, 여름의 중턱에 걸린 무척 더웠던 날, 솔뫼성지에서는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에 남을 만한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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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바로 본 솔뫼성지 입구

7월 23일(금요일)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라본 솔뫼성지의 입구는 전에 비하여 조금은 복잡하게 보이는데, 솔뫼성지 입구 우측으로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이 새로 탄생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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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예술공간 입구

복합예술공간 쪽으로 가니, 제단(제대)를 연상시키는 듯 보이는 거대한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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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입구를 지나자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한국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 일원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을 조성하였으며, 7월 20일은 복합예술공간이 준공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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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희망

복합예술공간 본 건물 전면에는 라틴어로 'Memoria et Spes'(기억과 희망)이라 적혀 있는데, 이는 복합예술공간의 이름이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들과 만났던 그곳에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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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 칠고 조형공간

복합예술공간 주변을 돌아보면, 야외 십자가 상이 있고, 그 뒤로 건물을 따라 돌며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끝에는 성모 칠고(성모 마리아가 예수로 인하여 겪게 되는 일곱 가지 큰 고통)의 조형 공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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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사제관, 순례자의 집 등으로 쓰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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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자의 집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날,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을 걸으며, 쉬어가고픈 마음이 드는 고요함과 성스러움이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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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전 외부

밖에서 바라본 대성전 입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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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전 내부

그 안을 들어가 보면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전의 모습이 나타난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구에서의 발열 체크와 출입자 명부 작성이 이루어진 후 성전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성전에는 순례 미사를 위하여 마음을 준비하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이 보였으며, 몇 명 안되는 순례 미사 참석자들도 거리 두기를 철저히 따르고 있었다.

새로이 세워지는 대성전은 축복식(봉헌식)을 하게 되는데, 7월 20일은 복합예술공간(기억과 희망) 대성전의 축복식이 있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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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 미사 시간

순례 미사는 기존에 솔뫼성지 내 성전에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기억과 희망(복합예술공간)에서 봉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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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또한, 7월 20일은 대전 교구장 유흥식(라자로)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가 있었던 날이었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은 전 세계 50만 명에 이르는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과 교육 및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하여 관리 감독을 하는 매우 중요한 소임을 맡은 자리이며, 우리나라 사제로서는 최초의 임명이다. 
유흥식 대주교는 지난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되었고, 7월 29일 교황청으로 떠나 8월 초부터 장관직을 수행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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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이처럼 2021년 7월 20일은 기억과 희망(복합예술공간)이 준공되었고, 기억과 희망의 대성전이 봉헌되었으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의 감사 미사가 있었던 날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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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성지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지만, 솔뫼성지에서 '기억과 희망'을 생각하며 천천히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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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관과 대건홀

성 김대건 신부가 밀사들과 조선에 입국할 때 탔던 라파엘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2006년 건축되었다.
우측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좌측은 복합예술공간에 대성전이 봉헌되기 전까지 대성전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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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건홀

이제 내포 교회사 연구소의 '대건홀' 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다목적 장소로 사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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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 아레나

아레나는 모래 혹은 모래사장이라는 의미이고, 현대적 의미로는 원형 경기장이나 공연장을 말한다.
야외 성당과 원형 공연장을 겸하는 솔뫼 아레나는 성 김대건 신부님과 동료 밀사들이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신 것을 나타낸 표현이며, 천주교가 12사도로부터 이어왔다는 성 김대건 신부 회유문의 정신을 본받고자, 12사도의 동상이 솔뫼 아레나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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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와 성 김대건 신부님 상

소나무가 있는 작은 동산 솔뫼, 소나무 숲을 따라 조성된 십자가의 길, 그리고 그 숲 속에 세워진 성 김대건 신부님의 상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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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관 옆 연못

지금 솔뫼성지는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하다.
그 첫걸음으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 8월 14~22일 동안 솔뫼성지 일원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되며, 그 정신을 세상 밖으로 널리 알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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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희망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코로나19가 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추세라면 최소한의 언택트 한 기념행사로 축소 진행되겠지만, 잠시 멈춤을 생각하며 절대로 무리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지금까지 200년을 기다려 왔는데, 조금 더 기다린다 한들 무슨 원망과 원성이 있을까?

순교자들에 대한 기억과 그들이 갈망했던 희망, 2014년 솔뫼성지에서 만났던 아시아 청년들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

솔뫼성지 천주교 복합예술공간(기억과 희망)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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