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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시 상월면 새로운 연꽃 여행지 안내

충남 논산시 상월면의 충신사당과 벽화거리 그리고 연꽃

2021.07.15(목) 18:15:05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1

위 어안렌즈로 담은 사진에는 물이 깊어 보이지 않는 작은 저수지에 연꽃이 가득 피어 있는데 이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이곳은 이 글을 쓰는 계룡도령춘월이 지명의 유래를 잘못 추측해 말한 적이 있는 신충면에 있는 낙동소류지입니다.

조선 중기 무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초개같이 던진 양함의 위패를 모신 사당 신충사(新忠祠)가 있는 마을로 마침 지명도 신충리라서 신충사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요.
하지만 오래된 논산시 면지 중에서 상월면 편을 힘들게 구해서 보니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통상리(通上里), 중리 (中里), 낙동(樂洞), 신리(新里), 충보리(忠決里)와 공주군 진두면(長豆面)의 공평리(公 坪里) 일부를 병합하여 신리와 충보의 이름을 따서 신충리(新忠里)라 하고 논산군 상월면에 편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ㅠ.ㅠ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2

역사적인 사실을 추측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앞으로는 더욱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

아무튼 지금의 신충리 중 일부가 낙동이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지역의 낙동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나서 옮겨 보는데 어차피 이곳 소류지 이름이 낙동소류지이니 알고 가는 게 좋겠죠?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노성산 아래 낙동(樂洞)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노성산의 약초를 씻어 내린 물로 식수를 하는 관계로 무병하고 장수한다 하며, 신병이 있는 사람들이 여기 물을 마시면 병이 완치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말이 전하고 있으니 지금의 낙동소류지의 물도 노성산의 각종 약초를 씻어 내린 물이거나 약초가 발효되고 썩은 물이 고여있을지도 모른답니다.
ㅎㅎㅎ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3

그래서일까요?
이번 봄에 우연히 발견한 이 연꽃밭은 연꽃의 색이 좀 옅은 듯 보입니다.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4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연꽃의 색상은 이정도의 붉기인데요.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5

꽃이 피면서 붉은색이 점차적으로 엷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토질이나 수질의 영향을 받는 것인지는 몰라도 백련에 가까운 색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6

연꽃은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꽃잎을 오므리는데요.
위 사진처럼 몽우리가 진 연꽃 중에서 가장 바깥쪽 잎이 덜 오므려지고 마치 우리 아이들이 손으로 턱을 받치며 꽃받침 놀이를 하듯 한 모습으로 벌어져 있는 꽃잎의 연꽃은 피었던 연꽃이랍니다.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7

이렇게 겉 꽃잎이 다 오므려지지 못한 꽃 말입니다.
^^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8

연꽃은 우리에게 아래의 10가지를 알려주는데요
*이제염오(離諸染汚)ㅡ연꽃은 오염된 진흙 궁창에서 자라지만 결코 더러운 궁창물에 물들지 않는다.
*불여악구(不與惡俱)ㅡ연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염물도 머무르지 못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ㅡ연꽃이 피면 궁창의 나쁜 냄새는 모두 사라지고 향기로움이 연못에 가득하다.
*본체청청(本體淸淨)ㅡ연꽃은 어떤 곳에 뿌리를 내려도 꽃과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면상희이(面相喜怡)ㅡ연꽃을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기쁨이 생긴다.
*유연불삽(柔軟不澁)ㅡ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바람이나 충격에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ㅡ연꽃을 꿈에서라도 보면 길하다고 하며 직접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 한다.
*개구구족(開救具足)개부구족(開敷具足)ㅡ연꽃은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
*성숙청정(成熟淸淨)ㅡ연꽃은 만개할 때까지도 그 색이 맑고도 곱다.
*생기유상(生己有想)ㅡ 연꽃은 날 때부터 넓은 입에 긴대는 굳이 꽃이 피지 않아도 다른 꽃과 구별된다.
어때요?
공감이 가나요?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9

하지만 연꽃은 맑은 물에서는 살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서도 살아 남지 못한답니다.
^^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10

한 때 대한민국을 뒤흔들던 화두가 하나 있었죠?
바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말인데요.
연꽃도 이와 같아서 연꽃이라 하지만 한 뿌리에서 난 연도 피고 지는 시기는 물론 모양이 제각기 다 다르고 연이 담긴 물도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모두 다 다르다는 점인데요.
7월부터 시작해 9월 초순까지 피는 연꽃 중에서 어느새 꽃잎을 다 떨구어 버린 연꽃이 있습니다.

논산시상월면새로운연꽃여행지안내 11

지금 한창인 연꽃, 피고 지는 모습만 바라봐도 행복한데요.
아름다운 향기까지 선사하니 더할 나위가 없답니다.
^^
충남의 여러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크고 화려한 곳들도 멋지지만 이곳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맞아 주는 곳도 오고 가며 살짝 들러 보는 것도 멋질 것 같습니다.
특히 낙동유수지 둑에는 정자가 하나 있어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도시락을 준비해 가볍게 나들이를 한다면 참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재미난 벽화 거리도 즐기며 걷고 그 끝에 있는 임진왜란 당시 목숨으로 나라를 구하려 앞장선 충신의 사당도 둘러보는 것은 자라는 아이들도 그렇지만 성인들도 스스로를 되돌아 새겨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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