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령비석

예로부터 삼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천안 삼거리!
그곳에 위치한 천안 삼거리공원은 항상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부용화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담장 쪽으로 탐스럽게 핀 꽃이 아름다워 그곳을 서성여 봅니다.
얼핏 보아서는 무궁화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제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부용화'였습니다.
커다란 꽃송이가 매력적이어서 화려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단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꽃말이 '섬세한 아름다움', '정숙한 여인'이라고 하니 왠지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연못

여름이 무르익어가니 공원 내부는 더 짙은 초록으로 뒤덮여 있는 듯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커다란 버드나무가 많아 한낮의 뜨거운 태양빛을 피하기 좋고 호수변 벤치에 앉아 쌤 솟는 분수를 바라보면 더위도 잠시 잊히는 것 같습니다.




△ 피크닉 중인 시민들

가족단위의 피크닉을 즐기러 오신 분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넓은 잔디광장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 줍니다.



특히나 공원에 마련된 커다란 그네는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중입니다.
뛰어노는 아이들은 이 더위도 무색한 듯합니다.


△삼룡동 삼층석탑

공원 내부를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문화재들도 볼 수 있는데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호인 삼룡동 삼층석탑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호인 영남루, 그리고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 천안노래비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능소전

특히 천안 삼거리에는 선비 박현수와 능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요.
해마다 열리는 흥타령 춤축제에서도 능소를 주제로 한 마당놀이인 '능소전'이 인기였답니다.
그 이름과 같은 능소화도 7월이면 이곳 삼거리공원에 활짝 피어 꽤 볼만하답니다.




△능소화

온통 초록빛인 호수변 주변으로 곱디 고운 능소화가 활짝 피어 더욱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마치 초록색 바탕화면에 주황색 물감을 '톡.. 토독' 뿌려 놓은 듯 그 색이 매우 또렷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영남루

슬며시 부는 바람에 연못을 둘러싼 능수버들이 출렁거리며 춤을 춥니다.
건너편 영남루가 출렁이는 버드나무 사이로 보였다 ~가렸다~
마치, 저랑 밀당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호수 분수

벤치에 앉아 바라본 연못은 고요하니 힐링 포인트입니다.

장거리 여행 가기도 힘든 요즘!
가까운 공원에 돗자리 하나 들고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 같습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