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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산역 철도체험학습 기차, 너무 신나요!

전역위복(轉驛爲福)의 아이디어로 거듭난 연산역

2021.07.11(일) 10:52:48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산역

▲ 연산역

연산역(連山驛)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 275번길 31-2(청동리)에 있다. 역 입구에 위치한 급수탑은 국가등록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산역 급수탑

▲ 연산역 급수탑


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호남선 대전~강경 구간 개통과 거의 동시에 세웠다. 급수탑은 1960~1970년대 증기기관차 운행 때 증기기관에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하였던 급수시설이다.

급수탑 안내

▲ 급수탑 안내


급수탑 건축에 석재를 사용한 것이 큰 특징으로 몸체는 화강석으로 쌓아 올렸다. 외곽 테두리는 화강석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다듬어 쌓아 올린 형태이다.

철도문화체험장 운영시간 안내

▲ 철도문화체험장 운영시간 안내


급수탑 출입구 부분은 아치형을 이루며 종석 모양이 매우 정교하다. 1967년부터 스팀 기관차 운행이 중지되었다.

소담한 연산역 내부

▲ 소담한 연산역 내부


덩달아 디젤기관차 운행이 본격화되면서 효용을 잃어서, 1970년대 초반에 사용이 완전히 중지되었다. 그렇지만 현재 남아 있는 급수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역사성을 인정받고 있다.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네

▲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네


또한 첨성대를 닮은 건축학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다. 연산역은 도로 교통의 발달 및 역세권 감소로 이용객이 감소해왔다.

어린이 친구들~ 어서 와유!

▲ 어린이 친구들~ 어서 와유!


하지만 2007년부터 어린이 철도체험학습을 운영한 이후 현재까지 ‘철도체험학습’이라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그야말로 전화위복, 아니 전역위복(轉驛爲福)의 아이디어로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찾는 연산역을 만든 셈이다.

철도문화체험장 안내도

▲ 철도문화체험장 안내도


이런 발상을 내고 실천한 주역들의 빛나는 쾌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과 함께 평소 존경하는 지인이 한 말 “0.1%를 더 눈여겨 보라”가 떠올랐다. 그는 그래서 오늘날 이른바 ‘발명왕’으로 거듭났다.

보기만 해도 즐겁네

▲ 보기만 해도 즐겁네


연산역은 지난 2013년에 ‘철도문화체험장’을 열었다. 연산역사 안으로 들어가 철로를 마주하면 더욱더 흥미진진하다.

철도문화체험 기차 쉼터

▲ 철도문화체험 기차 쉼터


전시되어 있는 ‘철도체험학습’ 열차 안은 그 어떤 고급 카페보다 더 럭셔리하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급스런 기차 쉼터 안

▲ 고급스런 기차 쉼터 안


아기자기 꾸며진 테이블과 우아한 분위기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당장 프러포즈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 한 편이 절로 나올 듯한 분위기

▲ 시 한 편이 절로 나올 듯한 분위기


차창으로 비치는 주변의 목가적 풍광은 마음마저 욕심이 없는 청순한 소년·소녀로 변화시킨다. 맘에 드는 의자에 앉으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만 싶은 충동과 조우하게 된다.

열차는 그리움과 만난다

▲ 열차는 그리움과 만난다


열차는 그리움과 만나기 때문이다. ‘철도체험학습’ 열차를 내려오면 지척 거리에 그네가 동심의 세계로 유혹한다. 안 타곤 못 배긴다.

“손님, 차는 뭘로 드릴까요?” VS “기차요!”

▲ “손님, 차는 뭘로 드릴까요?” VS “기차요!”


바로 곁의 토끼장에선 앙증맞은 엄마와 아기 토끼가 사이좋게 풀을 뜯고 있다. 기차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인 철도체험학습은 어린이들에게 더욱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네는 공짜로 누리세요

▲ 그네는 공짜로 누리세요


날이 갈수록 인기몰이 중인 연산역 철도체험학습장은 전국적으로도 철도 체험학습장으로서는 최고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알려졌다.

앙증맞은 토끼들

▲ 앙증맞은 토끼들


연산역이 [2012 베스트 스테이션 상]을 수상한 것은 바로 그 덕분이었으리라. 입장료 1천 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2012 베스트 스테이션 상]을 수상한 자랑스런 연산역

▲ [2012 베스트 스테이션 상]을 수상한 자랑스런 연산역


연산역을 나와선 전국 명품인 연산 대추를 맛보고, 백제군사박물관까지 구경하면 하루가 어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무아지경(無我之境)의 힐링 만족감에 빠진다.

연산역 열차시간표

▲ 연산역 열차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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