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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곰의 이야기와 함께 걸어보는 고마나루와 웅진단이야기

2021.07.06(화) 18:11:5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와 한반도는 공유하는 것이 적지가 않았다. 샤머니즘과 솟대문화 그리고 곰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 창세신화에서도 곰이 등장한다. 호랑이와 곰 중 곰만이 유일하게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웅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신시(神市)라는 나라를 세웠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민족의 첫 나라이다. 국가가 만들어지고 힘이 생기면서 나라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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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금강이 흘러가는 곳으로 고마나루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고마나루는 현재 터만 남아 있으며 웅진단의 건물터와 함께 곰사당의 돌곰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며 평화롭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때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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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을 통일했지만 통일신라는 긴 시간 동안 백제부흥군, 고구려 부흥군과 함께 당나라를 몰아내기 위해 전쟁을 했었다. 이곳에도 당나라가 웅진 도독부를 설치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부근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건물의 흔적들만 일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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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내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지금도 고시례 문화가 남겨져 있다. 이는 환웅이 고씨에게 사람들을 먹여 살린것에 기인한 것이다. 지금도 농사를 짓거나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벨 때면, 사람들이 밥을 먹기 전에 먼저 음식을 조금씩 떼어 던지며 "고시례" 하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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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사당 안으로 오래간만에 찾아서 들어가 본다. 이곳의 곰은 약간은 귀여운 느낌의 상이다. 곰을 의인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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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이곳저곳을 거닐다 보면 엄마곰과 아기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에 적경 약 10시 40분, 적위 56°를 보면 큰 곰자리를 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제우스가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아들인 '곰 수호자' 아크투루스와 함께 하늘로 올려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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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을 의미하는 곰은 전 세계 곳곳에서도 신화와 전설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이곳의 곰 신화도 비극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그런 신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아르테미스는 요정들에게 순결을 요구했는데 아름다운 칼리스토가 제우스에게 속아 임신하게 되자 아르테미스는 흥분하며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님프의 세계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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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금강을 보기 좋다는 전망대를 향해 걸어가 본다. 그리 오랜 시간은 걸어가지 않아도 웅진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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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웅진단이었다는 곳이라고 한다. 금강 역시 물이 자주 넘치는 곳으로 수신에 대한 제사가 필요했었다. 홍수를 일으키는 것이 남자를 잃은 어미곰이라고 생각했기에 웅진단을 만들고 제사상에는 곰이 좋아하는 도토리묵과 마를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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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고마나루의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더 안쪽으로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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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곰은 친근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가까이 가서 볼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특정 음료나 TV 등에서 북극곰을 도와달라는 영상 속에서는 무척이나 친근해 보인다.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이곳에 마을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인다. 나루터가 있고 서해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교역 공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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