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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띠꽃 수놓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2021.07.04(일) 09:23:10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는 강한 바람에 모래가 바람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룬 모래언덕(砂丘)으로 길이 약 3.4Km, 폭 0.2~1.3Km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넓은 모래언덕이다.

띠꽃수놓은태안신두리해안사구 1

신두리 해안사구는 지금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한 띠꽃이 활짝 피어 사구를 찾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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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객들이 띠꽃으로 둘러싸인 탐방로를 걷고 있다. 마치 몽골의 초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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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성 탐방객이 띠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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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딸의 귀여운 모습을 아빠가 사진으로 담고 있다. 참으로 행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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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같은 모습을 보고 싶다면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지만, 모래 언덕 위 가득 피어난 띠꽃 모습은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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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꽃은 해안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볏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는 모래 속에서 옆으로 뻗으며 모래와 엉켜 모래를 붙잡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잎 좌우 가장자리에는 뚜렷한 흰 선이 있으며, 띠 줄기는 30∼80cm 정도로 6월에 흰색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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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꽃이 가득 펼쳐진 언덕이 장관이다. 언뜻 보면 억새와 닮은 띠는 은백색의 꽃이 인상적이다. 바람 부는 대로 가느다란 줄기가 흔들리고 그 끝에 하얀 솜사탕 같은 이삭을 피워 낸 가녀린 은빛 띠가 흥얼대며 노래한다. 바람을 타는 띠꽃 앞에서 방문객들은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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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모래 위에서 피어나는 꽃. 자연적으로 군락이 조성된 해당화는 한차례 활짝 피었다 몇 곳을 제외하고는 져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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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안사구 수놓은 띠꽃을 담으면서 자연을 통해 배운다. 사막 같은 모래언덕의 척박한 환경에서 티들이 비스듬히 자라야만 하는 것은 끝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꺾이지 않기 위함이며, 무리를 짓고 있는 것은 메마른 땅에서 씨앗보다는 뿌리줄기로 번식함이 유리하기 때문이란 점 등을 알게 되었다. 모래밭의 식물들이 우리 눈에 혹 초라해 보일지라도 이런 환경을 딛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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