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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포 문화 숲길에서

내포 문화 숲길의 국가 숲길 지정 신청을 응원하며

2021.07.03(토) 16:24:40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에서 1

▶ 내포문화숲길이란?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다는 말이 있다. 공주에서 서북쪽 200리쯤에 가야산이 있는데 그 앞뒤 고을을 내포라 한다고 되어있다. 지금의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태안군과 보령시, 아산시, 청양군의 일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곳 중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에 걸쳐 조성된 길이 바로 내포문화숲길이다.
 

내포문화숲길에서 2

▶ 내포문화숲길의 가치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의 내포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불교성지들과 천주교 성지, 동학, 역사인물 및 백제 부흥운동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지점들을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임도, 들길, 하천길을 따라서 연결한 충청남도 최초, 최대의 장거리 도보트레일로서 약 320km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 내포문화숲길은 내포지역이 지닌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네 삶을 천천히 되돌아 보고, 내포지역에서 살고 있고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나눔과 성찰의 순례길이다.
                                                                                   - 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 -


내포문화숲길에서 3

내포문화숲길에서 4▶ 내포문화숲길 - 천주교 순례길 1코스

지난 6월 충청남도는 내포문화숲길을 국가숲길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정을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천천히 몇 년에 걸쳐 그 길을 완주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답답하면 자주 찾곤 하던 솔뫼성지와 신리성지가 들어있는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신암에 위치한 여사울 성지에서 출발 ~

내포문화숲길에서 5▶ 천천히 걸어야 하는 길

내포문화숲길의 가장 좋은 점은 그 지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점이다. 가족과 친구와 아이들과 천천히 걸으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 좋은 길, 걷다 보면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떠올리게 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그렇게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내포문화숲길에서 6

내포문화숲길에서 7▶ 신리성지

비가 내리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에 겨워 중간중간 구경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 논길을 따라 걸으면 만나게 되는 곳이 신리성지이다. 종교를 떠나 마음이 답답하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찾아가게 되는 대표적인 곳으로 고요하게 나를 뒤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내포문화숲길에서 8

내포문화숲길에서 9▶ 합덕성당

신리성지를 지나 개망초꽃 흐드러지게 핀 논길을 따라 합덕수리 민속 박물관을 거쳐 걷다 보면 나타나는 합덕성당, 성당의 토요일 아침은 맑고 고요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걷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성당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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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에서 11

내포문화숲길에서 12▶ 마을 그리고 마을

내포문화숲길 천주교 순례자의 길을 걸어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이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농로길을 지난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지역의 마을과 길을 걸어며 그곳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행복은 걷지 않고는 느끼지 못 할 소중한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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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성지

2014년 프란체스코 교황 방문으로 화제가 되었던 곳으로 이곳이 순례자의 길 1코스 종점이 된다. 이전부터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으로 자주 찾던 곳인데 이렇게 내포문화숲길 중 하나의 코스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또한 올해가 김대건 신부 출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더 뜻깊은 걸음이 되었던 것 같다.
 
내포문화숲길에서 14

내포문화숲길에서 15


내포문화숲길의 매력에 푹 빠진 주말이었다. 그리고 국가 숲길로 꼭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소중하고 고마운 길이 되기를 바란다. 백제부흥길 - 원효깨달음길 - 천주교순례길 - 역사인물동학길, 이렇게 4개 길을 꼭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뜨는 첫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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