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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들꽃이 축하를 보내는 서산 해미천

야생화가 가득한 해미천에서의 산책

2021.06.30(수) 23:35:33 | 일상의낭만 (이메일주소:picture486@naver.com
               	picture48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들꽃이축하를보내는서산해미천 1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승인한 우리나라 두 번째로 '국제 성지'로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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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성지로는 국내 유일한데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이름 없는 순교자의 성지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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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축하라도 하듯 해미천에는 아름다운 들꽃이 춤추고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들꽃들이 있었는데 긴 해미천을 따라 심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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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국화, 양귀비, 안개꽃, 코스모스, 루드베키아 등 다양한 꽃들이 모여있는데 꽃다발 같기도 해서 더욱 예뻐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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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 안개초는 사포나리아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흰색, 핑크색이 함께 있었습니다. 비누풀이라고도 하는데 패랭이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이 사포나리아와 양귀비의 조합이 아름다워서 다른 지자체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 심었고 그 아름다움에 전국에서 모여들었죠!
특히 장성 황룡강과 함안에서 그 아름다움의 명성이 자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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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니 이번이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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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했을 때 비가 살짝 왔었는데 물방울이 맺혀있는 양귀비는 참 아름답습니다.
양귀비는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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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는 곡물과 대지의 여신인 데메테르가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한테 빼앗긴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 헤매다가 이 꽃을 꺾어서 스스로 위안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설도 이야기도 많은 꽃인데 아편과 약 담배의 꽃이어서 키우면 단속도 되는데 요즘은 꽃양귀비, 또는 관상용으로 그 성분은 없으면서 볼 수 있게 계량이 되어서 많은 곳에서 심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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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안개꽃과의 조화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빛이 내려오니 투명한 꽃잎이 더 하늘하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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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천은 해미면 남쪽을 흐르는 하천인데 가야산과 연암산을 잇는 산줄기의 능선에서 발원하였습니다.
귀밀리, 억대리 , 응평리에서 음암면에서 흘러오는 대교천과 만나 간월호로 유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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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을 다 야생화들이 수놓았으니 산책할 맛이 났습니다.
하천 양쪽으로 다 있었는데 해미순교성지 일대가 가장 풍성한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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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보면 벤치 둘레도 다 꽃입니다.
꽃 의자라고 봐도 손색이 없네요.
쉼터가 이리 아름다우니 앉아서 쉴 때도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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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있는 기둥이 처음엔 뭐지... 하며 의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불빛이 켜지는 조명이었습니다. 서산시라는 문구와 예쁜 백로의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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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밑으로 내려가 보니 이렇게 꽃 조명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밤에 와볼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밤낮이 다 꽃으로 수놓아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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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명 근처로는 루드베키아가 주로 펴 있었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지로 30여 종이 있습니다.
이 노란색이 대표적이고 노랗고 꽃잎이 있어서 그런지 어린아이들은 이 꽃을 보고 자꾸 해바라기라고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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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바라기를 많이 닮아서 미니 해바라기라고도 불리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답니다.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 영원한 행복 '인데 화려하고 화사해서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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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갔는데 이곳은 또 여름 코스모스가 많이 펴있었습니다. 이젠 가을이 아니더라도 여름 코스모스가 곳곳에 펴있던데 색도 다양하고 꽃송이가 커서 더 탐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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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다 돌고 나니 이렇게 해가 지고 있고 아름다운 노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성지에 걸맞게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조금 부족하고 아쉬웠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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