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제는 연꽃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의 합덕은 진흙으로 뒤덮여 장화를 신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그런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연꽃이 자라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는데요. 지금의 잘 가꿔진 합덕제는 장화를 신지 않고도 아름다운 연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이곳은 충남의 연꽃 여행지,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조금 이른 방문이라 연꽃은 못 볼 거라 예상했지만 한 구역에서만 유독 연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 내로는 모두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합덕제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저수지에 피는 연꽃이 많아 '연지'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103만㎡나 되는 넓은 면적에 연꽃이 만발한 모습은 가히 천상의 풍경이라고 평해도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 길러진 연꽃이라서 그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연꽃 사잇길들이 나져 있는데, 그 사이를 걸으면 연못 위를 걷는 듯 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말로만 듣던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니 그 엄청난 규모와 꽃의 크기에 압도당했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만발하지 않았지만 모두 꽃봉오리를 금방이라도 터트릴 듯 한 모습이었으니 곧 연꽃이 만개한 엄청난 장관을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충남 당진의 여행 명소로 자리 잡은 합덕제.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많이 마련되었는데요.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벤치와 포토존, 능소 터널도 있습니다. 능소화는 여름이면 짧게 폈다가 지는 꽃인데, 연꽃과 마찬가지로 막 만개하려고 준비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능소화와 연꽃이 핀 여름의 합덕제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가면 전망대도 있습니다. 합덕제는 버그네 순례길의 한 코스 이기도 합니다. 버그네는 삽교천의 옛 지명이라고 합니다. 





합덕제에서 연결된 길로 따라가다 보면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합덕 농촌테마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옛 농기구, 천문기구를 볼 수 있고, 각종 민속놀이,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민족은 옛부터 농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곳에서 농업에 관해서 많이 배워보고 체험하며 배워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여름이면 개울처럼 물도 흐른다고 합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아닌 장소가 있으니 잘 구분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름날 멀리 물놀이 가지 않고도 합덕제에서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농촌테마공원에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곳이 최고의 바캉스 장소 같습니다. 



직접 농기구를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합덕제, 합덕 수리민속박물관, 합덕 농촌테마공원은 모두 붙어 있기 때문에 세 장소를 모두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여름 풍경으로 물든 합덕제와 합덕 농촌테마공원! 
한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