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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주성 천년 여행길, 홍주읍성

2021.06.03(목) 17:54:36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을 잘 알지 못하고 걸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전번에 홍성 전통시장을 둘러본 후 무언가 매력에 끌려 오늘은 홍주읍성을 찾아가 보았다.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홍성 전통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뻔히 보이는 조양문 쪽으로 걸었다.
조양문이 가까워지는 곳을 걸으면서 보니 거리에 「2018 홍주 1000년」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아마 2018년은 홍성이 홍주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지 1000년이 되는 해인 것 같았다.

홍주 1000년
▲ 홍주 1000년

조양문은 멀리서 봐도 그 크기가 크고 모양이 위엄 있어 보였는데 그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모습이 서울 남대문을 떠 올렸다.
조양문(朝陽門)에 대한 내용이 안내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읽어보니 사적 제431호이다.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조양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조양문

홍주읍성의 문은 조양문 외에 서문과 북문도 있었는데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되어 없어졌다는 기록이다.
지금의 이 조양문은 1975년 문루를 해체 복원한 모습이란다.

뒤에서 본 조양문
▲ 뒤에서 본 조양문

조양문이 홍주읍성의 동문이라 했는데 남문을 찾아가는 길은 거리를 한참이나 걸어야 했다.

홍주읍성 가까이 가니 부근에 있는 홍성 성지 성당에서 감옥터를 안내하는 분을 만나서 성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홍성의 성지 여섯 곳 중의 하나인 이곳이 감옥터라는 이야기다.

홍주성 안의 홍주 성지 감옥터
▲ 홍주성 안의 홍주 성지 감옥터

부근에서 눈에 띈 것은 소녀상이었는데, 보호자처럼 옆에 앉은 어떤 분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청을 들어주었다.

일본군 위안부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고,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바라는 홍성군민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다.

홍주읍성 부근의 평화의 소녀상
▲ 홍주읍성 부근의 평화의 소녀상

다음은 홍성 홍주읍성이다.
홍성 홍주읍성(洪城 洪州邑城)은 1972년 10월 14일에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었다

안내판에 적힌 내용으로는 길이 1,772m의 돌로 쌓은 성벽 중 약 800m 정도 남아 있으며 성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쌓은 것으로 보인다.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각 고을 읍성을 쌓았던 조선 초기 이후 여러 차례 고쳐 쌓았으며 1870년(고종 7) 홍주 목사 한응필이 대대적으로 다시 쌓았다.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1906년 민종식 등이 의병을 일으켜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공격하여 덕산으로 격퇴한 일이 있다.

홍주읍성 안내판
▲ 홍주읍성 안내판

안내판을 뒤로하고 읍성의 바깥으로 성벽을 보면서 걸었는데, 주변에 규모가 큰 카페도 보였고 성벽 밑 소나무 밑에 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늘 밑에 의자까지 준비해 놓은 배려가 고마웠다.

홍주읍성 아래 소나무 밑 의자
▲ 홍주읍성 아래 소나무 밑 의자

홍화문(洪化門)에 대한 안내판을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다.

홍주읍성에는 동문은 조양문, 서문은 경의문, 북문은 망화문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남문 이름은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전에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문루가 있는 성문으로 확인되었고 옹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2013년 복원되어 홍화문이라 이름 지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홍주읍성의 홍화문
▲ 홍주읍성의 홍화문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홍화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홍화문

홍주읍성 홍화문을 들어서려면 입구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야만 했다.

홍화문을 들어서니 마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홍성 역사 인물축제 이응로 편과 제19회 내포 현대 미술제였는데 여기서 고암 이응로 화백이 홍성 태생임을 알았다.

홍주성 안의 전시회
▲ 홍주성 안의 전시회

읍성 안의 홍주성역사관이다.
홍주성역사관은 홍성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조성하였다고 한다.
전시된 유물들이 갖는 의미와 예술적 요소를 통해 새로운 충남의 중심지로서 새천년 홍성의 문화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 여겨져 들어가 보았다.

마침 기획전시실에서는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홍주성역사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 오는 11월까지 석택리 유물이 전시된다.

홍주성 역사관
▲ 홍주성 역사관

성벽을 올라 성곽길을 따라 내려왔는데 걸으면서 펄럭이는 깃발을 유심히 살피니 홍성의 인물 성삼문, 최영을 알리는 깃발도 보였다.

홍주읍성 성곽의 깃발
▲ 홍주읍성 성곽의 깃발

홍성은 고려시대 운주 이후 홍주로 불리다가 홍성이 된 역사 깊은 고장으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특히 많은 곳이다.
백야 김좌진 장군,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고려 말의 최영 장군 그리고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이 태어난 곳이 홍성이다.
또 유명한 화가 이응로도 홍성의 인물이다. 물론 천주교 순교의 역사도 지니고 있다.

홍성에는 오늘 가본 홍주성을 중심으로 천년 역사를 되새기는 홍주성 천년 여행길이 있다.
홍주성 천년 여행길 표시는 홍성 거리를 걷는 곳마다 표시되어 있다.
홍성 거리마다 곳곳마다 홍성의 역사와 인물의 위대한 삶의 발자취를 더듬는 길이다.

홍성 여행길을 걸으면서 홍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역사적 사실을 많이 아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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