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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부처님 오신 날 가볼 만한 논산 쌍계사의 무지개 연등

2021.05.17(월) 03:34:29 | 젊은태양 (이메일주소:claudi00@naver.com
               	claudi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쌍계사 입구 봉황루
▲ 논산 쌍계사 입구 봉황루

며칠 있으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이 보고 싶어서 사찰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논산 쌍계사인데 매우 조용하고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입구 누각(봉황루)에는 현재 우리의 바람의 그대로 담은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맑고 건강한 세상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쌍계사는 입구에 있는 누각 아래의 계단을 통해 들어가는데, 계단을 하나하나 오를 때마다 아름다운 무지개 연등의 세계가 펼쳐져서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쌍계사 봉황루 아래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무지개 연등
▲ 쌍계사 봉황루 아래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무지개 연등

무지개 연등 아래로 저 앞에 있는 '대웅전'의 현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연등 배치를 어떻게 이처럼 아름답게 했는지 아이디어가 정말 좋습니다.

쌍계사 연등 사이로 대웅전이 보인다.
▲ 쌍계사 연등 사이로 대웅전이 보인다.

논산 쌍계사 대웅전 건물은 웅장하면서도 비율이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년 고찰인데, 지금의 대웅전은 영조 15년(1739)에 지은 단층 건물입니다. 자연을 그대로 살린 기둥도 건물의 묵직함을 더하는데, 쌍계사 대웅전은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다른 사찰처럼 대웅전 앞에 석등이나 석탑은 보이지 않고 시원하게 트인 앞마당이 보기 좋습니다.

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408호
▲ 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408호

대웅전 외에 명부전, 나한전, 칠성각 겸 산신당, 범종루와 봉황루가 있을 정도로 조촐하지만 보물인 대웅전이 워낙 아름다운 건물이라 충분히 감상할 거리가 많습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특히 꽃창살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꽃창살의 색은 오래전에 채색되어 세월을 따라 자연스럽게 바랐는데 선명하게 알록달록 하지 않아서 더 스며드는 멋이 있습니다.

꽃창살이 아름다운 논산 쌍계사 대웅전
▲ 꽃창살이 아름다운 논산 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안에 모신 불상도 보물입니다. 처음에는 목조불상인 줄 알았는데 목조를 바탕으로 소조로 마감한 불상이라는 것이 몇 년 전에 밝혀졌다고 합니다. 쌍계사 불상은 소조석가여래 삼존불상입니다. 2015년에 보물 제1851호로 지정됐는데 복장물에서 불상을 조성하던 발원물이 발견되어 1605년에 제작됐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삼존불상은 중앙에는 석가여래, 왼쪽에는 아미타불, 오른쪽에는 약사불이라고 하는데 조선 초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불상 위의 천장이 얼마나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지 한참 바라보게 되는데, 닫집이 있고 연꽃 봉오리와 용, 극락조가 날고 있는 등 천상세계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논산 쌍계사 대웅전의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 논산 쌍계사 대웅전의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불명산 쌍계사의 볼거리 중 하나는 대웅전 앞뜰에 있는 연리근 괴목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는데, 이 나무는 두 나무의 뿌리가 만나 하나가 된 연리근 나무라고 합니다. 연리근이나 연리지, 연리목은 '천 년의 인연'이라고 하며 경사스러운 일로 여기는데, 이로 인해서 쌍계사는 '꿈이 이루어지는 쌍계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논산 쌍계사 연리근 괴목
▲ 꿈이 이루어지는 논산 쌍계사 연리근 괴목

휴일에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으로 가볼 계획이 있다면 이번에는 논산 쌍계사에서 무지개 연등도 감상하고 보물인 대웅전과 불상, 그리고 연리근 괴목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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