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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에서 유일하게 돌담길이 문화재로 지정된 반교마을

부여군 외산면 반교 마을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돌담길이 있다.

2021.05.14(금) 01:02:18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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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외산면 반교마을에는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마을 돌담길이 있다.
돌담길이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충남에서 유일한 마을이라고 한다.
반교 마을은 아미산 아래 반교천가에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산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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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사람이 사는이야기를 듣는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반교 마을은 그런 여행을 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마을 어디에서나 굴러다니거나 밭에서 골라낸 돌로 담장을 쌓고 밭 주변에 쌓아놓았더니 볼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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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5도 2촌 생활을 하기 위해 내려와서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그가 반교 마을에서 발견한 돌담을 자원화해서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나게 한 과정은 그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에 잘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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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의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 속에서 돌담길을 걷는 여행은 정서적인 공백을 채워주고 치유하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반교 돌담 마을에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가 있고 걷기에 좋은 돌담길이 있다.
마을 회관 앞 골목길에도 빙둘러서 돌담을 쌓아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잡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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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에서 나온 돌로 밭둑을 쌓은 것 같다.

돌이 그냥 굴러다닐 때는 돌멩이지만 이렇게 예쁘게 쌓으면 마을의 자원이 된다. 반교 마을은 흙반, 돌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돌이 많은 곳이라 돌담을 쌓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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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 아래에 핀 꽃양귀비들이 흔들리며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마을 어느 곳이든 돌로 담을 쌓아놓았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는 야생화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 있다. 고향을 떠올리면 전형적인 모습으로 생각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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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 아래에 무심하게 핀 야생화들.

보라색 매발톱꽃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시골 마을 골목길에는 호박돌로 쌓은 돌담과 야생화가 있어야 시골답다.
마을 곳곳에는 무심한 듯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기자기한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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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안에서 어머니가 고개를 내밀고 동구밖을 기웃거리며 아들이 타고 올 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지는 대문이 있는 집을 보았다.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야 고향을 찾는 맛이 나는 것이다. 사람이 없다면 담장 아래 꽃송이 하나, 정겨운 돌담이라도 있어야 고향을 찾아오게 된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돌담길이 있는 반교 마을로 불현듯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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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위에 자리를 잡은 담쟁이 넝쿨이 운치가 있다.
돌담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화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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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라 마을에는 사람들 구경하기 힘들었다.
들판에서는 농기계로 작업하는 소리에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마을에는 한가한 햇살만 가득했다.
돌담 위에 누운 햇살이 한가롭게 여행자들을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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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자랑거리인 우물과 빨래터.

예전에는 어느 마을에서나 있었던 공동 우물과 빨래터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 드물다. 우물은 메꾸고 빨래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이 대부분인데 이 마을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가끔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아기자기하고 소박하고  마을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여행지가 되는 곳.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라 정겹고 투박한 사람 냄새가 나는 고향 마을 같은 곳. 그런 곳이 반교마을이다.
단체 여행보다는 문득 떠나서 사색하며 걷기에 좋은 골목길이 있는 동네가 그립다면 이곳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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