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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리 지금 여기 천리포 수목원

어머니를 닮은 나무들이 고향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목원의 5월

2021.05.13(목) 20:15:06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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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포 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1979년에 귀화한 민병갈(1921~2002)이 설립한 수목원이다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ha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연차적으로 부지를 확장해왔다. 62ha의 부지에 목련류 600여 종, 동백나무 300여 종, 호랑가시나무류 400여 종, 무궁화 300여 종단풍나무 200여 종을 비롯하여  15,600여 종이 식재되어 있다2010년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농어촌공사로부터 'R-20(Rural-20) 관광명소'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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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ollip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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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행복한 수목원

처음에는 그냥 보통의 수목원들이 그렇듯 나무와 꽃이 아름다운 곳이구나 했는데 천리포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올 즘에는 나무와 꽃들이 새롭게 보였다. 한자리에서 수백 년의 세월을 담고 버티며 살아가는 나무가 만들어놓은 세상에 내가 들어와 잠깐 잘 쉬고 나온 느낌, 천리포 수목원의 5월은 더욱 찬란하게 다가왔다.


우리지금여기천리포수목원 4▶ 바닷가 옆 수목원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 바닷가로 다가서자 파도 소리가 5월 못지않은 싱그러운 소리로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일까? 해풍을 견디면서 자란 나무와 꽃들은 봄의 절정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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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금여기천리포수목원 7▶ 나무처럼 살고 싶어졌다


그렇게 묵묵히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크게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모습으로 한자리를 지키며 계절을 맞고 보내는 것이 꼭 어머니 같았다. 우리가 떠올리는 고향이라는 말은 어머니라는 말과 같다는 생각이다나무도 그 자리를 고향으로 만들어 사람뿐 아니라 여러 동, 식물들을 불러 모으고, 공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꼭 나의 어머니를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나도 괜찮은 나무처럼 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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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금 여기 천리포 수목원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여기 천리포 수목원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5월을 보내는 가장 근사하고 아름다운 방법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요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곳곳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을 배치한 수목원은 이제 꽃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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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금여기천리포수목원 11▶ 오롯이 계절이 머무는 곳

며칠째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의 기온차로 아직은 여름이라고 하기엔 이르다. 그렇게 급변하는 계절의 변화가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향기롭게 머물며 시간을 천천히 보낼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은 지금이 몇 시인지 궁금하지 않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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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금여기천리포수목원 13▶ 미래를 위한 선물

천리포 수목원은
개인이 만들어놓은 수목원이라고는 상상이 안되는 규모와 각종 식물, 나무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사람의 정성으로 자라 하늘도 가리고, 바람도 막아주며 우리 곁에 남아있었고, 또 다른 세대를 위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속도로 다시 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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