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식물원 들꽃 세상은 작지만 알찬 식물원인데요 들꽃이 쉼 없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계절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식물원 들꽃세상... 3천여 평의 대지에 목본류와 초본류 1천5백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이곳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희귀종, 변이종, 멸종 위기의 식물들을 다량 번식시키고 있어서 접하기 어려운 꽃들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식물원 안으로 들어서면 그윽한 꽃 향기, 지저귀는 새소리에 몸과 마음이 절로 평온해지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봉양1길 336(지번: 봉양리 614-4)
  - 입장 시간 : 매일 10:00~17:00
  - 입장 요금 : 3천 원(어린이 2천 원)
  - 연락처 : 041)554-8673



식물원 들꽃세상 앞에 서면 앞에 보이는 이 간판이 들꽃세상을 제대로 찾아왔음을 말해줍니다. '들꽃세상"이라는 이름도 참 예쁘지요? 들꽃세상의 들꽃을 만나러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정문을 지나 이 길을 따라 쭉~ 들어가시면 온실과 함께 관리사무실이 나옵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야생화를 탐하며 천천히 걸어서 들어가셔도 좋고 차로 안에까지 들어가셔도 됩니다.



온실 안에 사무실이 있는데 노부부께서 직접 관리하시고 운영도 하시기 때문에 매표소도 따로 없습니다. 그냥 들어가시면 그분들을 만날 수 있으며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원장님께서 시간이 있으실 때는 직접 식물들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신답니다.



식물원 안에는 어디라 할 것 없이 꽃 향기가 가득하여 정신이 혼미할 정도입니다.



저 나무 숲 속에 귀하신 몸인 어여쁜 들꽃들이 숨어있답니다. 하얗게 보이는 꽃은 해당화입니다.



어때요? 자연과 더불어 잠시 쉬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원장님 부부 두 분의 손길로 직접 가꾸며 일구어 낸 식물원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식물원 들꽃세상은 한 번 들어가면 그 매력에 푹 빠져 나오기가 싫어진답니다.



온실의 모습인데요 희귀식물들을 배양하고 번식시키는 곳이라고 해요. 저 안쪽 끝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제 식물원 들꽃세상에서 보았던 요정들의 아릿다운 자태를 하나하나 만나볼까요?



자주달개비, 양달개비 또는 자로초(紫露草)라고도 하는 꽃인데요 닭의장풀과 자주달개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외로운 추억이라고 하네요.



새우난초의 고매한 모습입니다. 구자련환초(九子連環草)라고도 하며 난초과 새우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녹화새우난초가 군락을 이루며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새우난초 중 녹색(녹색이라기 보다는 연두색에 가까움)을 띄고 있는 꽃인데 황금난초와 구분됩니다.



분홍괴불나무(Tartarian) 꽃인데요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



반디지치, 깔깔이풀이라고도 하는데 화상, 동상, 피부병 등에 약재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큰꽃으아리의 멋진 모습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 속의 낙엽 활엽 만경목이며 꽃말은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라고 한답니다.



육조목(六條木)이라고도 하는 댕강나무 꽃인데 밑부분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며 한 줄기에는 6개의 줄이 패어 있어 육조목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괴불나무꽃인데요 금은인동(金銀忍冬), 아귀꽃나무, 절초나무라고도 합니다.열매는 식용하고 어린 잎과 꽃은 차의 대용품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광릉요강꽃의 모습입니다. 광릉복주머니란,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하는데 꽃말이 '빛좋은 개살구'라고 하다니 나무 재미있습니다.



노랑 장다리 밭에 나비 호호 날고, 초록 보리밭 골에 바람 흘러가고, 자운영 붉은 논둑에 목매기는 우는고... 라는 시가 생각나게 하는 자운영꽃입니다. 연화초(蓮花草), 홍화채(紅花菜)라고도 하며 전초(全草)와 뿌리는 약용한다고 합니다.



붉은 으름꽃입니다. 보통의 으름꽃은 보라색인데 이 꽃은 붉은 색이라 변이종인 것 같습니다.



장독대 옆에 핀 하늘매발톱의 자태가 깜찍하군요.



서양산사라고도 부르는 홍화산사나무 꽃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산사나무 꽃은 흰색인데 붉은 색의 꽃이라 홍화라는 접두사가 붙은 것 같습니다.



동의나물 꽃인데 참 예쁘죠? 입금화(立金花)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미나리아재비과 동의나물 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독성이 있으며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고 하는군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기똥풀 꽃인데 이곳에서 보니 아름다운 들꽃으로 보이는 건 왜일가요?



광대수염, 산광대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외로운 사랑'이라고 하네요.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한방에서 야지마(野芝麻)라 하여 약용하며 폐결핵, 비뇨기질환,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노린재나무 꽃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이름유래가 재미있군요.



개불두화, 접시꽃나무라고도 하는 백당나무 꽃입니다.   연복초과 산분꽃나무 속의 낙엽 활엽 관목인데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많이 이용하는 나무죠.

천안의 가볼 만한 곳 '식물원 들꽃세상'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실속 있는 식물원으로 그곳에 가면 아름다운 들꽃의 향기로 코가 즐겁고, 은방울 굴리듯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가 즐거우며 달콤하리만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걸을 수 있어서 마음이 즐겁습니다. 식물원 들꽃세상은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최고의 명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